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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난다, 로레알에 지분 100% 넘겼다

프랑스 로레알 그룹이 스타일난다 지분 100%를 모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스타일난다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 / 스타일난다 블로그


[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세계 최대 화장품 회사인 프랑스 로레알 그룹이 쇼핑몰 '스타일난다'를 정식으로 인수했다.


3일 로레알은 스타일난다 지분 100%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앞서 스타일난다 김소희(35) 대표는 로레알에 지분 70%만 매각하고 남은 지분을 보유할 계획이라고 알려졌지만, 이번 계약에서 지분을 모두 넘겼다.


이번 매각의 정확한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70% 매각 시 규모인 4천억원보다 훨씬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스타일난다는 김 대표가 지난 2005년 동대문 의류시장에서 산 옷을 인터넷에서 팔며 탄생한 1세대 온라인 패션 쇼핑몰이다.


이후 선보인 색조화장품 브랜드 쓰리컨셉아이즈(3CE)가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각지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인사이트쓰리컨셉아이즈 제품 사진 / Instagram 'stylenanda_korea'


현재 한국과 일본에서 사업을 운영 중인 스타일난다는 지난해에만 1천 6백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홍콩과 싱가포르, 태국 등 해외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기도 했다.


로레알이 스타일난다를 인수하게 된 이유는 색조 브랜드인 3CE에 있다. 중국 소비자의 높은 선호도와 3CE가 보유한 폭넓은 색조화장품 라인 때문이다.


로레알은 랑콤, 조르지오 아르마니 등 명품부터 대중적인 브랜드까지 34개에 달하는 글로벌 브랜드를 거느린 세계 최대 화장품 회사다.


그러나 화장품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로레알 내 브랜드들의 인기 상품은 주로 파운데이션, 스킨로션 등 기초 제품으로 색조화장품 분야가 다소 약한 편이라고 알려졌다.


로레알은 립스틱, 아이섀도, 블러셔 등이 주력 제품인 3CE를 통해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인사이트스타일난다 김소희 대표 / Instagram 'so_______ee'


이번 인수에 대해 알렉시 페라키스-발라 로레알그룹 시판사업부 사장은 "스타일난다는 한국과 중국뿐만 아니라 그 밖의 지역에서 밀레니얼 세대의 메이크업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완벽한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얀 르부르동 로레알코리아 사장은 "이번 스타일난다 인수를 통해 로레알코리아는 접근성 높은 메이크업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타일난다 설립자 김 대표는 "이번 매매 거래는 난다에게 획기적인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로레알의 견고한 지원과 글로벌 플랫폼을 바탕으로 스타일난다가 뷰티 트렌드를 선도하는 세계적인 브랜드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