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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전라도 핫플레이스로 급부상 중인 곡성 '뚝방마켓'

곡성이 전라도 대표 관광지를 넘어 전국 인기 관광지로 새롭게 급부상하고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곡성 뚝방마켓협동조합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곡성이 전라도 대표 관광지를 넘어 전국 인기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KTX 곡성역 인근에 섬진강 기차마을, 기차당뚝방마켓(뚝방마켓), 갤러리뚝방 등이 오밀조밀하게 모여 있어 이동이 편리하다는 점 때문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이다.


이와 관련 곡성군 관계자는 "KTX 정차역 및 지리적 인접성과 더불어, 민·관 협력이 잘 되고 있는 것도 곡성군이 전라도 대표 관광지로 급부상한 요인이다"고 설명했다.


곡성군의 주요 관광지와 프로그램에는 뚝방마켓, 갤러리뚝방, 세계장미축제 등이 있다. '뚝방마켓'은 곡성군을 비롯해 셀러, 지역 주민, 기차당뚝방마켓협동조합(협동조합)이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형 플리마켓'이다.


'뚝방마켓'은 곡성군이 2016년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구상한 것으로 올해로 3년차를 맞이한다.


처음에는 매월 한 번씩 운영되다가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부터 매월 둘째·넷째 주 토요일 2번씩 개장하면서 많은 방문객의 발걸음을 이끌었다.


오는 5월에는 대체공휴일 연휴와 세계장미축제를 맞아 매주 개장 예정이다. 이는 뚝방마켓협동조합 회의를 통해 결정된 사안이라고 협동조합 측은 밝혔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곡성 뚝방마켓협동조합


뚝방마켓협동조합 관계자는 "곡성군청에서 협동조합을 믿고서 셀러 신청 및 선정 등 여러 뚝방마켓과 관련된 사항을 위임해주시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뚝방마켓'은 셀러가 아닌 지역 주민들의 참여도 활발하다"며 "곡성고, 한울고, 곡성중 등 지역 중고등학생들이 버스킹이나 마술 공연 등을 '뚝방마켓'에서 펼치기도 한다"고 말했다.


곡성군과 지역주민 그리고 셀러들이 모두 합심한 덕택에 현재 '뚝방마켓'은 전라도 지역에서 나아가 서울 등 전국에서 방문하는 플리마켓이 되고 있다는 게 협동조합 측 설명이다.


현재 '뚝방마켓' 참여 셀러들과 지역 주민들은 갤러리뚝방 체험 프로그램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갤러리뚝방'은 문화체육관광부의 2016년 공공디자인으로 행복한 공간만들기 공모사업에 선정돼 곡성군과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함께 설치한 주민 참여 문화소통 공간이다.


'갤러리뚝방'에서 진행하는 체험 프로그램의 강사들은 뚝방마켓 참여자, 공방 운영자, 평생교육 수료생 등 지역 거주 주민이 대부분이다.


체험 프로그램은 커피 만들기, 도자기 만들기, 가죽공예, 냅킨아트, 수채화 그리드 등 주로 DIY 공방 체험 위주로 구성돼 있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곡성 뚝방마켓협동조합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관계자는 "공간에서 나아가 자발적인 주민 참여까지 이끌어 낸 갤러리뚝방은 '공공디자인으로 행복한 공간만들기' 사업의 우수 사례"라고 말했다.


'갤러리뚝방'에서 수채화 일러스트를 강의하는 뚝방마켓협동조합 임원자 이사장은 "'뚝방마켓' 셀러들이 파는 재미에서 나아가 가르치는 재미도 느낄 수 있게 됐다"며 좋아했다.


곡성 세계장미축제는 올해 여덟 번째를 맞이한다. 곡성군에 따르면, 세계장미축제도 뚝방마켓과 마찬가지로 전라도 지역에서 나아가 전국에서 방문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지난해 세계장미축제를 방문한 전체 방문객 27만 1,612명 중 외국인을 포함한 외지 방문객이 25만9,390명(95.5%)에 달했다.


지난해 세계장미축제를 방문한 관광객 김민희 씨는 "곡성이 아니라 마치 유럽에 온 것 같았다"며 "지역 고등학생들이 가면을 쓰고서 플래시몹 세레모니를 한 것도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올해 세계장미축제는 다음달 18일부터 27일까지 열흘 동안 열린다.


5월 19일과 26일에 방문하면 뚝방마켓과 세계장미축제를 동시에 관람할 수 있어 '보는 재미'와 '사는 재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