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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논란'에 입장 밝힌 박봄…"정말 마약해 본 적 없다"

마약 밀반입 논란으로 재조명 받고 있는 박봄이 답답한 심정을 토로하며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박봄이 마침내 '마약 밀반입'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26일 스포츠경향은 최근 재조명된 '암페타민 밀반입' 사건으로 곤혹을 치른 투애니원(2NE1) 멤버 박봄과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인의 연락으로 부모님과 함께 MBC 'PD수첩' 영상을 봤다는 박봄은 "한숨만 내쉬는 부모님 뵙기가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박봄은 "한 번이라도 마약을 해보고 저런 얘기를 들으면 억울하지나 않겠다"며 "정말 마약해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박봄이 2010년 마약류 밀수 혐의로 입건유예 처분을 받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인사이트박봄보다 적은 '암페타민'을 국내 반입한 삼성전자 직원은 '구속 기소'됐다. / MBC 'PD수첩'


유년 시절을 미국에서 지냈던 박봄은 중, 고등학교 시절부터 개인적인 병으로 약을 먹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에 잘 알려지지 않은 질환인 ADD(주의력 결핍증)를 앓고 있다는 박봄은 "한국에는 맞는 약이 없어 ADHD 약을 먹고 있다"면서 "맞는 약이 아니다 보니 병을 버텨내기가 힘들다"고 고백했다.


박봄의 설명에 따르면 그가 들여온 약은 미국에서는 ADD 치료제로 흔히 쓰이는 약이다. 또 100% 암페타민이 아닌, 암페타민 성분이 소량 포함된 '아데랄'이다.


자신의 치료제가 '마약'이라는 오해를 받아 답답하다는 박봄은 "반입 과정에서 일정정도 내 무지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고 인정하면서도 "마약이라고 하니 병 치료를 위해 먹을 수도 없다"고 전했다.


인사이트좌측부터 박봄, 암페타민 / 뉴스1


이날 인터뷰에서 박봄은 자신의 공식 입장을 기록한 내용을 스포츠경향에 공개했다. SNS에 직접 올리지는 못했지만 정신 질환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기 두려웠던 심경이 고스란히 들어있었다.


마약 논란 이후 5년간 두문불출했던 박봄. 가수를 포기할까 생각도 했지만 PD수첩을 본 후 오히려 마이크를 다시 들어야겠다고 마음먹었단다.


끝으로 YG 양현석 대표에게 감사함을 전한 그는 "대중들이 조금만 이해해 주시면 다시 노래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지켜봐달라 당부했다.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논란을 끝내기 위해 세상으로 나온 박봄의 용기에 대중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