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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개 한마리를 버렸지만, 그 강아지는 세상을 잃었다"

주인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강아지를 유기하고 도주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인사이트케어 TV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새벽 2시, 서늘한 바람이 부는 한 거리에 모자를 뒤집어쓴 한 남성이 등장한다.


두 손에는 소형견으로 보이는 작은 강아지가 들려 있다.


이 남성은 주위를 잠시 두리번거리더니 강아지를 울타리 안에 놓는다. 그리고서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전력 질주해 달려갔다.


버려진 강아지는 혼자 남겨져 멀어져 가는 주인만 멍하니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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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국내 동물권 단체 케어는 주인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강아지를 유기하고 도주하는 영상을 공식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21일 토요일 새벽 2시경에 촬영됐으며 장소는 케어 센터 앞이었다.


케어는 해당 영상과 함께 "당신은 개 한 마리를 버렸지만 그 개는 온 세상을 잃어버렸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인사이트는 케어와 접촉했으나 영상 속 버려진 강아지의 건강 상태와 주인과의 재회 여부는 알 수 없었다.  


현재 국내 유기동물은 2014년 7만 9,250마리에서 4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케어가 2017년 활동을 토대로 한 동물권 주요 이슈와 평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유기동물 발생통계는 APMS 공고기준 총 10만778마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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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4년간 2만 1천여 마리가 증가한 수치였다.


반려동물 인구 증가에 비해 유기동물도 함께 증가한 현상은 동물에 대한 책임의식이 함께 성장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동물을 키울 때 평생을 함께한다는 강한 책임감을 갖는 의식이 부족한 현실이다.


전문가들은 유기동물 감소를 위해서는 번식과 판매를 엄격히 규제함과 동시에 견주의 책임감 강화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