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10명 중 6명 "짠돌이·짠순이 애인 불만이다"

영화 '연애의 온도'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돈을 아끼는 애인에게 불만인 미혼남녀들이 59.1%나 된다.

26일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20~30대 미혼남녀 357명(남 168명, 여 189명)을 대상으로 '짠돌이·짠순이 연인'에 대해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59.1%에 해당하는 과반수 이상이 짠돌이·짠순이 연인에게 데이트 비용으로 불만을 가진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미혼남녀가 연인을 짠돌이나 짠순이로 느낀 순간으로는 '데이트 비용을 내지 않을 때'가 36.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유독 돈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할 때' 22.4%, '저렴한 곳으로 데이트 코스를 잡을 때' 21.0%, '각종 기념일을 챙기지 않을 때' 11.5% 순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경우 '데이트 비용을 내지 않을 때'란 답변이 67.9%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여성은 '저렴한 곳으로 데이트 코스를 잡을 때'(34.4%)가 가장 많았다.

구두쇠 데이트의 가장 큰 불만은 '다양한 데이트를 즐길 수 없기'(28.9%)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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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사사건건 구차한 일이 생길 것 같아서'(22.7%), '계산적인 모습을 보일 때마다 정떨어져서'(22.1%), '결혼 후에는 아껴 살더라도 연애는 여유롭게 하고 싶어서'(13.7%) 등이 불만의 이유로 드러났다.

여성(32.3%)은 '사사건건 구차한 일이 생길 것 같아서'를 남성(29.2%)은 '다양한 데이트를 즐기지 못해서'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짠돌이·짠순이 애인의 장점으로는 '돈을 아껴가는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다'는 응답이 26.6%(남 29.8%, 여 23.8%)로 가장 높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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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으로는 '합리적인 데이트가 가능하다'가 21.0%(남 14.9%, 여 26.5%)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듀오 관계자는 듀오에서 조사한 미혼남녀 데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미혼남녀의 평균 데이트 횟수는 '주 2회'이며 이때 1회 데이트 비용은 5만 7,000원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균 만나는 횟수 자체가 적기 때문에 데이트 비용으로 불만을 쌓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덧붙여 솔직히 터놓고 합리적인 데이트를 찾는 것이 오히려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