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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연설 중 졸던 북한군 서열 2위, 남북정상회담에 참석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변화된 모습이 주목을 끌고 있는 가운데 이번 4.27 남북정상회담 명단에서도 전문가들의 예상을 깬 인물이 눈에 띄었다.

인사이트YTN '뉴스나이트'


[인사이트] 이지혜 기자 = 최근 '핵실험 중단' 발언으로 국제사회를 놀라게 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이러한 연장선상일까. 이번 4.27 남북정상회담 명단에서도 전문가들의 예상을 깬 인물이 눈에 띄었다.


26일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이번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북측 공식수행원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영철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최 휘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리수용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김여정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리명수 총참모장 ▲박영식 인민무력상 ▲리용호 외무상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 9명이다.


이 명단에서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리명수 총참모장이다. 


그는 북한 군부 서열 2위이기도 하지만 지난 20일 개최된 노동자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단상에서 연설을 눈을 감고 고개를 숙인 채 조는 모습이 조선중앙TV를 통해 공개된 바 있다.


인사이트네이버 캡처


조선중앙TV가 당시 리명수 총참모장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하진 않았으나, 공교롭게도 해당 영상에는 중앙당 간부들을 감독 통제하는 조연준 노동당 검열위원장이 리 총참모장을 못마땅한 눈빛으로 주시하는 모습이 함께 담겨 있었다.


이 방송이 공개된 직후 국내 북한 전문가들은 과거 유사 사례를 떠올렸다. 


실제로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은 주석단에 앉아서 졸다가 총살을 당했다. 또 김 위원장 고모부 장성택 당중앙위원회 행정부장 처형시 죄목도 '건성건성 박수쳤다' 등이었다.


반면에 일각에서는 "김정은이 국제사회를 의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시점에서 85세의 연로한 군간부가 잠시 졸았다고 처형시킬 수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인사이트MBN


한편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은 26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의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정상회담 일정을 설명하며 "북측 공식 수행단에 리명수 총참모장, 박영식 인민무력상, 리수용 당국제부장, 이용호 외무상이 모두 포함된 것은 당초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임종석 준비위원장은 "(과거 정상회담과 달리) 군 핵심이 참석하는 건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남북 긴장완화 내용이 중요하게 다뤄지기 때문인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