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日 "남북 정상회담 만찬에 독도 그려진 망고 무스 빼라"

어제(24일) 청와대가 공개한 만찬 메뉴에서 망고 무스(후식)에 독도가 그려진 한반도기를 장식한 것을 두고 일본 정부가 문제를 제기했다.

인사이트독도가 그려진 '정상적인' 한반도기를 사용한 만찬 후식 '망고무스'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남북 정상회담'(27일)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어떤 내용을 어떻게, 얼마나 이야기할지가 세계인의 관심을 끄는 가운데, 단 한 나라가 훼방을 놓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5일 NHK 등 여러 일본 매체는 일본 외무성은 남북 정상이 만나는 '만찬' 자리에서 '독도'가 그려진 '한반도기'를 사용하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으니 "빼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어제(24일) 청와대가 공개한 만찬 메뉴에서 망고 무스(후식)에 독도가 그려진 한반도기를 장식한 것을 두고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인사이트아베 신조 일본 총리 /gettyimagesKorea


보도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어제 주일본대사관에 "'독도'(일본명 다케시마) 영유권에 관한 일본의 입장을 고려하면 매우 유감이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민국의 고유한 영토를 두고 엄연히 '타국'인 일본이 이래라저래라 하며 생떼를 쓰는 것을 두고 오히려 한국 정부가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일본 정부의 이같은 태도는 독도를 국제분쟁화하려는 속셈을 이번에도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다. 세계인의 눈이 한국을 향했을 때, '독도'가 분쟁지역이라는 것을 알리려는 속셈이라는 것.


인사이트좌측부터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 / (좌) 효자동 사진관, (우) gettyimagesKorea


이같은 억지·생떼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도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찬에서 '독도 새우'를 음식 재료로 사용한 것에 항의한 전례가 있다.


'평화'를 위해 '휴전' 중인 남북한의 정상이 만나는 자리를 어떻게든 방해하려는 일본의 이러한 움직임은 비판받기 충분해 보인다.


한편 일본 정부는 '독도'를 1905년 시마네현에 일방적으로 편입시킨 뒤 계속해서 '다케시마'라고 부르고 있으며, 오히려 "한국이 불법 점거 중"이라는 억지를 부리고 있다. 


인사이트독도를 분쟁지역화 하려는 야욕을 숨기지 않는 일본 정부 / gettyimages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