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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카드 훔쳐 '나 홀로' 3박4일 초호화 '발리여행' 다녀온 12살 소년

매년 크리스마스만 되면 생각나는 영화 '나홀로 집에' 속 케빈과 똑닮은 소년이 등장했다.

인사이트9news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매년 크리스마스만 되면 생각나는 영화 '나 홀로 집에' 속 케빈과 똑닮은 철부지 소년이 등장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엄마, 아빠와 다투고 홧김에 나 홀로 해외여행을 떠난 12살 소년의 파란만장한 여행기를 전했다.


호주 시드니에 살고 있는 12살 소년 드류(Drew)는 얼마 전 부모님과 말다툼을 심하게 했다.


소년은 부모님이 자신이 원하는 바를 들어주지 않자 잔뜩 화가 나서는 부모님을 골탕 먹일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


먼저 드류는 엄마의 신용카드를 훔쳐 초호화 해외여행을 계획했다.


12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혼자 비행기를 탈 수 있을지 의문이었지만 드류는 철저한 사전조사를 통해 발리행 비행기에 탑승하는데 성공했다.


드류는 셀프 체크아웃 서비스를 이용해 호주 시드니에서 퍼스를 거쳐 인도네시아 덴파사르로 향하는 비행 편을 타고 꿈의 섬 발리로 힐링 여행을 떠났다.


심지어 드류는 미리 예약해둔 4성급 호텔에서 무려 4일을 머물며 초호화 여행을 즐겼다.


인사이트9news


뒤늦게 아들이 머나먼 나라 인도네시아에서 해외여행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엄마 엠마(Emma)는 망치로 머리를 얻어맞은 듯한 큰 충격에 빠졌다.


아들의 철없는 행동에 한동안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던 엠마는 가까스로 정신을 차린 후 도대체 아이가 어른 한 명 없이 어떻게 비행기를 탔는지 궁금해졌다.


엠마는 "호주에서 발리까지 해외여행을 갔다는 아들 소식을 소식을 들었을 때 그 기분은 누구도 상상하지 못할 것"이라며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라고 평했다.


경찰에 따르면 드류는 엄마한테 학교에 간다고 한 후 홀연히 사라졌으며 아이가 걱정된 엄마가 경찰에 실종신고를 하고 나서야 덜미가 붙잡혔다.


인사이트영화 '나홀로 집에' 스틸컷


또한 드류는 4일간 발리를 여행하며 스쿠터까지 빌려 타고 발리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만끽했다고 알려졌다.


집으로 돌아온 드류는 "그저 전 힐링이 필요해서 모험을 떠났을 뿐이에요"라며 당당하게 말해 엄마, 아빠의 넋을 빼놓았다.


마치 영화 '나 홀로 집에'에서 케빈과 같은 모습에 누리꾼들은 "어린애가 간도 크다", "부모님이 고생 좀 하실 듯", "진짜 감당 불가", "크게 될 아이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아이의 앞날을 걱정(?)했다.


한편 드류는 혼자 여행을 가도 아무 의심을 받지 않을 만큼 철저한 사전준비를 했기에 발리까지 가는데 어떤 제지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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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영화 '나홀로 집에'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