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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에 헬멧도 없이 오토바이 역주행하던 10대 2명, 차량 정면충돌로 사망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하던 오토바이가 맞은 편에서 오던 싼타페 차량과 부딪혀 오토바이 운전자와 탑승자가 모두 사망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부산경찰청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하던 오토바이가 맞은편 차량과 정면으로 충돌해 오토바이 운전자와 뒷좌석 동승자 등 10대 두 명이 숨졌다.


21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17분께 부산 남구 문현동 인근 도로에서 A(19) 군이 몰던 124cc 오토바이와 C(48) 씨가 몰던 싼타페 차량이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A군은 대연 교차로에서 문현교차로 방향 커브길 내리막 중앙선을 넘어 역방향으로 오토바이를 몰았다.


이때 C씨의 차량이 나타났고, 정면으로 부딪치면서 오토바이가 날아갔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부산경찰청


이 사고로 A군은 그 자리에서 사망했고, 그 뒤에 타고 있던 동승자 B(19) 군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범퍼 앞부분이 완전히 반파된 차량과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진 오토바이가 당시 충격을 짐작게 한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번호판이 달려있지 않은 오토바이를 타고 있었으며 무면허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사망한 10대 모두 헬멧을 착용하지 않아 피해가 컸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A군의 혈액을 채혈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음주 여부를 의뢰하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부산경찰청


한편 10대 무면허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내는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어 관계 당국의 적절한 조치가 시급해 보인다.


지난해 11월에도 무면허로 오토바이를 몰던 10대가 실수로 고속도로 진입로에 들어섰다가 역주행해 빠져나오던 SUV와 충돌하는 사고가 있었다.


오토바이와 차량이 충돌하는 사고의 경우 오토바이 운전자들에 치명적인 부상을 입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