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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슴' 때렸다가 경찰에 체포돼 '전과견'된 댕댕이

캐나다의 한 강아지가 사슴 폭행(?)죄로 경찰에 체포된 이야기가 웃음을 자아낸다.

인사이트

Twitter 'emmethompsonn'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주인 곁에서 도망쳐 동네 사슴을 못살게 굴던 반려견이 결국 경찰에 체포되는 웃픈(?) 해프닝이 벌어졌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써니스카이즈는 사슴을 쫓다 경찰에 검거된 전과견(犬) 핀(Finn)의 이야기를 전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사는 여성 엠마Emme)는 얼마 전 반려견 핀과 함께 산책하러 나갔다가 잊지 못할 경험을 했다.


인사이트Twitter 'emmethompsonn'


엠마는 산책 중 핀에게 잠시 자유를 주기 위해 목줄을 풀어줬다. 그 순간, 즐거움을 참지 못한 핀은 쏜살같이 달려 엠마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엠마가 핀의 이름을 아무리 외쳐도 핀은 돌아오지 않았다.


핀을 찾아다닌 지 얼마나 흘렀을까, 잠시 후 엠마는 어디선가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다름 아닌 경찰이었다. 경찰은 엠마에게 강아지 핀을 데리고 있으니 찾으러 오라고 설명했다.


뜻밖의 소식에 놀라 달려간 엠마는 경찰차에 구금돼 불쌍한 표정을 짓고 있는 핀을 발견했다. 


핀은 '사슴을 괴롭힌'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상태였다.


인사이트Twitter 'emmethompsonn'


엠마의 곁을 떠난 핀은 사슴 한 마리를 발견했고, 사슴을 쫓아다니며 엎치락뒤치락 싸우다가 그 광경을 목격한 사람에게 신고를 당했던 것이다.


자신의 죄를 아는지 모르는지, 경찰에 체포된 핀은 시무룩한 표정으로 엠마를 그저 쳐다보고 있을 뿐이었다.


엠마는 "처음엔 무척 놀랐고, 상황이 조금 심각하기도 했지만 핀을 보는 순간 너무 웃겨서 사진을 찍지 않을 수 없었다"며 당시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다행히 강아지인 핀은 법적인 처벌은 받지 않고 주인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갔다.


동네 사슴을 괴롭힌 죄로 뜻밖의 경험을 한 말썽꾸러기 강아지의 이야기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전하고 있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