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13살 딸과 채팅하던 남성의 정체를 이미 알고 있었다

인사이트YouTube 'Daniel Kalemasi'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어린 딸과 쉴새 없이 채팅을 나누던 남성의 검은 속내를 알게 된 부모는 남성을 직접 만나 응징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미성년자를 꾀어 성관계를 맺으려던 남성을 붙잡은 부모가 '감금' 혐의로 기소될 상황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에 사는 한 부부는 얼마 전 13살짜리 딸의 휴대폰을 보다가 깜짝 놀랐다.


딸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28세 성인 남성과 연락을 주고받고 있었는데, 남성이 누가 봐도 딸을 '성적'으로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YouTube 'Daniel Kalemasi'


남성은 대화에서 성적인 관계를 암시하는 말을 계속 이어갔다. 심지어 남성은 엄마의 옛 친구의 동생으로, 딸을 3살 때부터 봐온 사람이었다.


놀란 부모가 이런 사실을 경찰에 알렸지만 경찰은 그저 '남성을 차단하라'는 말을 할 뿐이었다.


경찰에 미온적인 대처에 분개한 부모는 딸을 꾀어내려 한 남성을 스스로 응징하기로 결심했다.


다행히도(?) 남성은 아직 딸을 포기하지 않았는지 계속해서 연락을 취해왔다.


부모는 딸인 척 연기하며 남성을 집으로 직접 초대했고, 덫에 걸려든 남성은 신이나 그대로 가족의 집으로 찾아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나 설레는 표정으로 초인종을 누른 남성의 앞에 서 있는 건 무시무시한 표정을 한 아빠와 엄마였다.


남성은 곧바로 부부에게 제압당해 쓰러진 후 결박됐다.


엄마는 쓰러져 있는 남성을 카메라에 담으며 "이 남자는 13살짜리 내 딸을 만나러 우리집에 온 사람이다. 그는 내 딸의 '첫 상대'가 되길 바랐다"며 분개한 목소리로 말을 시작했다.


또 "우리는 그에게 달려들어 쓰러트렸으며, 경찰을 불렀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그런데 기대했던 결말과 달리 부부가 접한 소식은 오히려 부부가 '폭행', '감금' 혐의로 법정에 설 수 있다는 소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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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남성은 체포는커녕 병원으로 후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뜻밖의 소식에 아빠는 "이건 우스운 일이다. 가장이 내 집에서 내 가족을 보호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부부가 기소될지도 모른단 소식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일었다.


한 누리꾼은 "가족을 위협하는 악질 소아성애자를 제 손으로 못 잡는 게 말이 되냐"며 가족을 옹호한 반면 다른 누리꾼은 "어찌 됐든 가족이 한 행위는 폭력이다"라며 사건을 경찰에게 맡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캐나다왕립기마경찰(RCMP)는 부부를 기소할지 여부를 검토 중에 있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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