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살아남았다"…친구 못 구한 죄책감 시달리는 세월호 생존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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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세월호에서 살아 돌아온 생존자에게도 지난 4년은 힘겨운 시간이었다. 


여기, 여전히 "두고 나왔다"는 미안함과 죄책감에 시달리는 학생들이 있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8 뉴스'에서는 단원고 생존자 학생인 A씨의 고백이 전해졌다.


4년 전 18살이었던 A씨는 어느덧 대학생 3학년이 됐다. 그러나 그날의 기울어진 선실 느낌은 잊을 수가 없다.


A씨는 "손을 못 쓰는 상황에서 대신 내 발을 내줬다"며 "그래서 애들이 잡았는데 놓쳤다. 거기서 나온 사람은 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인사이트SBS '8 뉴스'


이후 정신적 충격 때문에 석 달 동안이나 병원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A씨. 특히 혼자 남은 현실로 돌아가는 게 두려웠다고 그는 고백했다.


A씨뿐만이 아니다. 또 다른 생존자 김도연 양 또한 이달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머릿속에서 친구들이 잊혀지는 걸 깨달았을 때 죄책감이 든다"고 전했다.


보는 사람마저 울컥하게 만드는 세월호 생존 학생들의 사연. 선명한 4년 전 그 날의 기억은 여전히 학생들의 마음을 죄책감으로 물들이고 있다. 


한편 지난 1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4월 16일 약속 다짐문화제'에서 세월호 생존자와 유가족들은 세월호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전면 재조사를 촉구했다.


주최 측 추산 시민 1만 5천명이 광장에서 함께 자리를 지키며 피해자들의 상처를 위로했다. 


인사이트SBS '8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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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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