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병'은 전 세계서 유일하게 한국인만 걸리는 희귀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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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화를 참으면 병난다"는 말에서 비롯된 '화병'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인들에게만 나타나는 희귀 증상이라는 것이 확인됐다.


실제로 미국 정신의학협회에서 발행한 정신 장애 진단 및 통계 편람(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에 우리말로 '화병'이 'Hwa-Bung'으로 표기돼있다.


설명에 따르면 '화병'은 우리 문화의 영향으로 생긴 '문화증후군(Cultural syndrome)'으로, 주로 한국인들 사이에서 나타난다.


그 이유는 화를 표출하면 안 된다는 문화에서 성장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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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은 자신의 주장을 직접 이야기할 수 없고 연장자에게 순종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을 미덕이라고 배웠다.


따라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화가 나도 표출하지 않고 속으로만 끙끙 앓다가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반복적으로 받다 보면 '화병'이 생긴다는 것이 학자들의 설명이다.


화병이 생기면 가슴의 통증, 식욕부진증, 불면증, 당뇨, 고혈압 등 질병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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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들은 화가 났을 때 참지 말고 화를 다스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화를 푸는 방법은 간단하다. 


아무 생각 없이 풍경에 집중하면서 걷는 방법이 있다. 걷다 보면 어느새 기분이 좋아진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따뜻한 차를 마시거나 차분한 음악을 듣는 방법도 있다. 체질에 맞는 차 한잔은 기분을 가라앉혀주는 것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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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라벤더나 페퍼민트 같은 향을 맡는 방법이 있다. 향기가 정서 안정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한편 해당 연구 내용 'A Review of the Korean Cultural Syndrome Hwa-Byung: Suggestions for Theory and Intervention'은 미국 국립보건원 데이터베이스 PubMed Central(PMC)에 공식 게재됐다.


황성아 기자 sungah@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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