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김성태가 임시정부 99주년 기념식서 '신스틸러' 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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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제99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에서 기념식 중간중간 다리를 꼬는 모습을 보여 구설에 올랐다.


지난 13일 오전 10시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는 '제99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이 열렸다.


특별히 야외 광장에서 진행된 이날 기념식에는 독립운동 유공자와 유가족을 비롯해 이낙연 국무총리,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정계 인사들도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은 처음으로 임시정부의 입법부인 임시의정원 회의를 재연해 임시정부가 대한민국 헌정사의 출발점이라는 것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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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박유철 광복회장이 대한민국 임시헌장 선포문을 낭독하며 대한민국이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고 있음을 밝혔고, 기념식 말미에는 백범 김구 선생의 육성 영상 속 선창에 따라 모든 참석자가 만세삼창을 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독특한 행동'을 취해 구설에 올랐다.


13일 노컷뉴스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김 원내대표는 기념식 중간중간 '다리를 꼬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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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NocutV'


그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기념사를 말하는 순간에도, 배우들의 공연이 진행되는 순간에도 다리를 꼬았다. 또 기념식에 집중하지 못하고 딴짓을 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 같은 모습은 보는 이들의 눈살을 저절로 찌푸리게 했다. 다리를 꼬는 것이 잘못된 행동은 아니지만 장소가 잘못됐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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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예의가 없는 행동", "본인이 말하고 있는데 다른 사람이 다리 꼬고 있으면 좋겠냐?", "건방이 하늘을 찌른다. 정말 보기 불편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금도 김 원내대표를 향한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낙연 총리는 이날 기념식 기념사에서 그동안 논란이 된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을 4월 13일에서 4월 11일로 바로잡는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 총리는 "최근 학계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이 4월 13일이 아니라 국호와 임시헌장을 제정하고 내각을 구성한 4월 11일이므로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제안했다"며 "법령 개정을 거쳐 내년부터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을 4월 11일로 수정해 기념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1919년 4월 13일에 임시정부 수립을 선포했다는 사료를 근거로 1989년 12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을 4월 13일로 제정하고, 1990년부터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을 거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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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1991년부터 실제 임시정부에서 활동했던 인사들을 중심으로 "기념일 날짜가 옳지 않다"는 의견이 나왔고, 2006년부터는 학계에서 임시정부 수립일을 4월 11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보훈처는 지난해 9∼12월 정책 연구용역을 실시해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올해 3월 학술 심포지엄을 통해 "국호와 임시헌장을 제정하고 내각을 구성한 날이 4월 11일이므로 이를 바로 잡아야한다"고 정부에 제안했다.


보훈처는 기념일 날짜를 변경하기로 하고, 날짜 수정을 위해 4월 중으로 대통령령인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안을 개정하도록 관계 부처에 요청할 계획이다.


김지현 기자 john@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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