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알에 '4천억' 매각 앞둔 김소희 대표의 '동대문 성공 신화'

인사이트김소희 대표 / Instagram 'so_______ee'


[인사이트] 이지혜 기자 = 여성 의류·화장품 온라인 쇼핑몰 '스타일난다'가 세계 최대 화장품 기업 로레알에 매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김소희 대표의 성공 신화가 주목받고 있다.


김소희 대표는 22세이던 2005년 패션 스타트업 '난다'를 창업했다. 


이 시기에 그는 동대문 시장에서 직접 산 옷에 '섹시발랄', '센 언니' 등 콘셉트를 더한 온라인 판매로 20~30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김 대표는 패션 쇼핑몰 창업 계기에 대해 "2004년에 엄마가 속옷 장사를 하셨는데, 직접 포토샵을 해서 옥션에 엄마가 파는 잠옷을 올려봤다"며 "한 달 만에 천만 원이 수중에 들어와 재미를 느꼈고, 직접 온라인 쇼핑몰 운영에 뛰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인사이트홍대 핑크풀 카페 / Instagram 'so_______ee'


이후 2009년 그는 스타일난다의 투트랙인 화장품으로 영역을 넓혔다. 특히 자체 제작 화장품 브랜드 3CE를 론칭했다.


하지만 사업이 처음부터 대박을 터트린 것만은 아니었다. 지난 2011년까지만 해도 매출 339억원에 영업손실 5억원을 내는 적자 회사였다.


사업이 순풍을 만난 것은 한류에 올라타면서부터다. K팝이 인기몰이를 하면서 'K패션', 'K뷰티'를 찾는 해외 관광객이 늘어났다. 이에 2012년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영플라자에 입점하며 인기를 끌었다.


2014년 매출 1천억원이 넘는 회사로 발돋움 했고 이어 2016년에는 매출 1,287억원, 영업 이익은 278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직원 300여명이 일하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so_______ee'


난다는 최근 해외 사업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3CE는 글로벌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 글로벌 면세점 체인 DFS 등 입점으로 해외 7개 국가에 59개 매장을 운영중에 있다. 


또 일본에도 지난 2016년 도쿄 신주쿠 이세탄 백화점에 입점했고, 지난 5월에는 도쿄 하라주쿠에도 대형 매장을 열었다.


김소희 대표는 이러한 해외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번에 본인 지분을 매물로 내놓은 것 역시 글로벌 파트너를 얻기 위해서다.


인사이트Instagram 'stylenanda_korea'


매각 대상은 김소희 난다 대표가 보유한 지분 100% 가운데 70%에 해당한다. 매각가는 약 4천억원이다. 그는 로레알 그룹에 지분을 매각한 후에도 난다 지분 30%를 보유한 주요 주주로 남는다.


김 대표는 향후 전문 경영인에게 총괄을 맡기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브랜드 기획과 디자인에 전념할 계획이다. 


이지혜 기자 imari@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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