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왕이다!" 물 한 잔도 직접 안 떠다 마시는 '청소 중독' 독재자 남편

인사이트KBS 2TV '안녕하세요'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너희 일 먼저가 아니고 아빠 일이 먼저야"


일명 '찍찍이'라고 불리는 테이프 클리너 청소 중독 남편 사연이 소개돼 보는 이들을 분노케 만들었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서는 청소 중독에 가정에서 왕처럼 군림하는 남편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을 신청한 아내는 남편이 더러운 것을 못 견뎌 하는 '찍찍이' 중독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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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 2TV '안녕하세요'


남편은 두 딸의 머리카락 빠지는 것 조차 견디지 못해 머리를 자르라고 하거나 과자도 집안에서 먹지 못하게 했다.


심지어 딸들은 교복에까지 침투한 아빠의 '찍찍이' 사랑 때문에 학창시절 지각까지 종종 할 정도였다고 고백했다.


딸들의 고민을 듣고도 아빠는 "깨끗한 게 좋지 않나. 난 지저분한 걸 못 본다"며 크게 상관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아내는 청소를 해도 "넌 이걸 청소라고 해 놨냐?"라며 구박하는 남편 때문에 힘들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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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큰 고민은 집안에서 왕 대접을 받으려는 남편이었다. 아내는 "물 한 잔도 스스로 떠 마시지 않는다"며 한탄했다.


남편은 소파에서 TV를 보며 일하고 있는 아내에게 물을 떠다 달라고 하고 여의치 않을 경우 자녀들에게 강요했다.


딸들이 하는 일이 있다고 하면 "너희 일 먼저가 아니고 아빠 일이 먼저야"라고 말할 정도다.


남편은 자신이 '보수적'이라고 당당히 말하며 "가정에서는 내가 왕이다. 내가 시키면 해야 한다", "가장은 서열 1위" 등의 말도 서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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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막혀하는 MC들의 반응에도 아랑곳없이 남편은 내내 '가장은 왕(王)이다'라는 이론을 주장했다.


한편 사연 말미에 남편은 "24년을 함께 살면서 잘해준 것보다 못 해준 게 많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당신이 하지 말라는 건 될 수 있으면 안 하겠다"고 약속해 다행히 방송은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찍찍이' 청소 중독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아내의 사연에 힘입어 KBS 2TV '안녕하세요'는 동시간대 유일하게 시청률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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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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