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이어 최태성도 한국사 시험 비판…"교육 왜곡한 저질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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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내시면 어떡합니까" / YouTube 'One Road'


[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7급 지방공무원 시험 난이도에 분노를 터뜨린 한국사 강사의 언행이 구설에 오르자 이에 '큰별' 최태성 강사가 일침을 가했다.


지난달 24일 서울특별시에서 진행된 '2018 지방공무원 7급' 필기시험이 끝난 뒤 각종 온라인 강의 사이트에는 현직 강사들의 문제 해설 영상이 올라왔다.


이 중 한국사를 담당하는 전한길 강사는 문제 풀이를 이어가다 7번 문제 해설을 마친 뒤 "문제를 이따위로 출제하면 안 된다"며 욕설과 함께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이 문제는 공부를 해도 맞출 수 없는 문제다"며 "변별력이 꽝인 문제를 출제자는 알고나 냈느냐"라 화를 냈다.


인사이트2018년 지방공무원 7급 한국사 시험


전한길 강사의 지적을 받은 문제는 고려 후기 역사를 시간 순으로 나열하는 문제로, 고려 시대 역사 서적 4점이 언제 작성됐는지 아주 작은 차이까지 파악해야 풀 수 있도록 출제됐다.


전 강사는 "수험생들의 운명이 결정되는 문제들이니 앞으로는 신중하게 출제해 달라"고 정중히 요구했고 이를 본 수험생들은 속이 시원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전 강사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강사가 수업 시간에 욕설을 해도 되냐"며 전 강사의 태도를 지적하기도 했다.


의도치 않은 논란이 일자 이에 EBS에서 한국사를 가르치는 '큰별' 최태성 강사가 쓴소리를 내뱉었다.


인사이트twitter 'bigstarsam'


최태성 강사는 9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사 문제를 본 뒤 "본질은 욕설이 아니라 문제입니다"라 밝히며 "이 문제는 한국사 교육을 왜곡하는 저질 문제다"고 말했다.


그는 "강사의 욕설은 문제를 접한 수험생과 역사 전공자의 마음을 대변한 것"이라 전하며 출제자들을 향해 "부끄러운 줄 알라"는 일침을 놨다.


전한길 강사에 이어 최태성 강사까지 한국사를 가르치는 뼈 굵은 교육자들의 비판이 이어지자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학생들을 대신해 소리 내 주셔서 감사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민주 기자 minjoo@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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