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모기에 물려 죽을 뻔한 여성은 모기 찾아 우간다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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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현지 기자 = 말라리아로 죽음 문턱까지 갔던 여성이 다시 '사지(死地)'로 돌아왔다.


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전직 스포츠 캐스터였던 한 여성의 감동적인 사연을 보도했다.


영국 셰필드 출신의 찰리 웹스터(Charlie Webster, 29)는 섭씨 30도를 웃도는 아프리카 우간다를 찾았다.


그녀는 인프라 부족과 심각한 건강 문제로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고백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자신의 핸드폰을 신기하게 바라보는 아이들에게 웃음을 보이며 대화하는 찰리의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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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그녀에게 특이점이 있다면, 무더위에도 긴 소매의 옷과 두꺼운 레깅스, 양말을 신고 있다는 사실이다.


찰리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일까.


지난 2016년 자선단체 행사를 위해 브라질을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 당시 찰리는 모기에 물린 뒤 말라리아에 걸려 심각한 상태에 빠졌다.


의사가 "24시간이 남았다"고 했으나 찰리는 다행히 기적처럼 목숨을 건졌다.


하지만 신장이 손상돼 술과 짠 음식 등을 먹을 수 없게 됐고 목에는 튜브가 꽂혔던 상처가 남게 됐다.


그런 그녀가 다시 봉사 활동을 위해 우간다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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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는 "사람들의 손을 잡고 그들의 고통을 느끼고 싶다"고 말하며 자신이 온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픈 뒤 오랫동안 불안했지만 지금 다시 태어난 것 같다"며 자신의 단단한 의지를 전했다.


찰리의 소식이 알려지자 비영리단체 'Malaria No More' 측은 희망을 주는 사연이라며 그녀의 용기를 극찬했다. 


현재 찰리는 말라리아 퇴치, 마을 재건 등의 봉사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런던에서 열리는 말라리아 관련 회담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김현지 기자 hyunji@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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