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기사와의 '상생'을 위해 한 아파트 주민들이 생각해낸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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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정답은 멀리 있는 것 같지 않더라고요"


택배 차량의 아파트 단지 출입과 관련해 현명한 해결법을 찾아낸 입주민들의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A씨는 최근 트렌드에 맞춰 '차 없는 지상'을 표방, 설계된 아파트에 살고 있다.


그런데 많은 아파트가 그렇듯 A씨의 아파트도 택배 배송으로 인해 입주민들과 택배 기사 간에 갈등이 생겼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아이들의 안전 등을 걱정한 입주민 대다수가 택배 차량의 지상 진입에 반대했다는 것이다.


유치원이나 학원 차량도 못 들어오는데 택배 차량이 들어와도 되냐는 게 그 이유였다.


반면 택배기사들은 지상을 이용하지 못할 경우 배송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토로했다.


갈등을 겪던 입주민들은 여러 차례에 걸쳐 의견을 나눴다. 그리고 그 결과 '실버 택배' 도입이라는 해답을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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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 택배는 택배기사들이 상품을 한곳에 모아 놓으면 아파트에 거주하는 노인들이 각 가구에 배달하는 방식을 뜻한다.


노인들에게는 관리비를 통해 월급을 주기로 결정했다.


모두 2,500세대가 산다는 A씨의 아파트에서는 관리비 '1천원'만 추가하면 순식간에 250만원이라는 돈이 모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A씨는 "1~2천원 양보로 노인 복지도 되고 택배 기사의 노동 강도도 줄이게 됐다"며 "무엇보다 지상에 차 없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노는 게 마음에 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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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연은 지난 8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또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상생'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며 해당 아파트 입주민들을 칭찬하고 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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