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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에게 '후쿠시마' 여행 오라고 유혹하는 일본 (영상)

안전성 논란을 묵살하며 '최고의 여행지'라고 홍보하고 있는 일본의 뻔뻔한 태도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인사이트(좌) Twitter '平坂寛', (우) Instagram 'rukuri116'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어언 7년. 여전히 일본 땅에는 고선량 방사선이 넘쳐난다.


일본 정부는 "이제 안전하다!"라는 말만 되풀이한다. 정말 그럴까.


끊임없이 제기되는 안전성 논란을 묵살하며 '최고의 여행지'라고 홍보하고 있는 일본의 뻔뻔한 태도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최근 유튜브 채널 'Diamond Route Japan'에는 외국인들에게 일본의 각 지역을 홍보하는 관광 정보 영상이 게재됐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공개된 영상은 일본의 후쿠시마현, 도치기현, 이바라키현 총 세 지역을 다룬다.


모두 간토 지방으로 방사능 피폭 사태가 벌어진 후쿠시마 원전 인근이다.


그러나 이와 관련된 내용은 찾아볼 수 없다.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일본의 역사적, 문화적 전통, 레저 및 스포츠 등 즐길 거리만 그려진다.


원전 사고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거나 원전 사고의 위험성을 망각해버린 외국인들에게는 이 세 지역이 휴양지이자 최고의 관광지로 보이기 충분하다.


이 홍보 영상은 후쿠시마현, 도치기현, 이바라키현의 각 지방 정부와 여행사가 협업한 관광 홍보 프로젝트 'Diamond Route Japan'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Diamond Route Japan'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홈페이지에는 일본과 관련된 배경 지식과 정보가 수두룩하다.


또한 호텔 예약 서비스, 공항에서 해당 지역으로 접근 방법 등 친절하게 제시돼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역사, 문화, 자연, 음식, 스포츠를 망라하는 일본 최고의 관광지에서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겨 보세요"라고 외국인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어쩌면 다른 의미로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을 할지도 모르겠다.


후쿠시마 지역 농산물을 꾸준히 먹었던 일본 연예인 야마구치 타츠야는 지난 2013년 '방사능 내부 피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사이트YouTube 'Diamond Route Japan'


YouTube 'Diamond Route Japan'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