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안 드는 선생님 '해고'시키려 '성폭행' 당했다고 거짓말한 여학생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천진해 보이는 소녀의 입술에서 흘러나온 '거짓'에 선생님은 1년이 넘는 시간을 고통스러워해야 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뉴질랜드 매체 뉴질랜드헤럴드는 제자를 성폭행했다고 누명을 뒤집어썼던 선생님이 드디어 명예를 되찾았다고 보도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근무하던 익명의 남성은 1년 전, 황당한 사건에 휘말리게 됐다.


자신이 가르치던 제자 3명이 '선생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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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들은 "선생님이 성폭행했다. 평소에도 눈으로 우리를 훑고, 신체에 접촉하곤 했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남성은 정말로 결백했다. 아이들이 왜 그러는지 이유를 도저히 알 수 없었다.


학교에서 자신은 이미 '소아성애자'가 돼 있었다.


이후 1년 간 경찰 조사가 이어졌고, 법적인 싸움도 시작됐다. 증거는 없었지만 소녀들은 증언은 한결같았다.


며칠 전 있던 재판에서 남성은 마침내 '무죄' 판결을 받았다. 세 명의 소녀 중 한 소녀의 양심 고백이 결정적이었다.


소녀는 "처음엔 친구가 선생님께 성추행을 당했다고 해서, 믿지는 않았지만 믿는 척했다"고 진술했다.


또 "선생님을 해고시키고 싶어서 그랬다"며 이유를 털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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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은 "지난 1년간 부모님과 친구들에게도 고개를 못 들 정도로 괴로운 시간을 보내야 했다"며 "지옥 같은 시간이 드디어 끝났다"며 그동안의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아이들이 도대체 날 왜 해고시키려고 했는지 모르겠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남성의 사건을 조사한 수사관 중 한 명은 "아동 성범죄의 경우 아이들의 진술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게 중요하다"며 "이 같은 경우 사건 수사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복잡해지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소녀들이 왜 남성을 해고시키려 한 건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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