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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이 '벚꽃놀이' 즐기며 버린 쓰레기 줍는 유치원생들

벚꽃 구경을 나온 어린이들이 어른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를 치워 어른들을 부끄럽게 했다.

인사이트(좌) Instagram 'bobaedream', (우) 수안들어린이집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벚꽃 구경을 나온 어린이들이 어른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를 치워 어른들을 부끄럽게 했다.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쓰레기로 뒤덮인 충북 충주의 무심천 변 상황이 전해졌다.


사진 속 무심천은 벚꽃 명소로 유명했지만 이날 만큼은 쓰레기가 더 많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쓰레기 중에는 맥주 피처와 막걸리, 소주병 등도 버려져 있어 큰 술판이 벌어졌음을 추측할 수 있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bobaedream'


쓰레기는 한 곳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무심천 벚꽃길을 따라 즐비했다. 신문지와 비닐 등은 바람에 날려 무심천을 따라 흘러가기도 했다.


이날 근로복지공단 수안들 어린이집 원생 30명이 무심천에 나들이를 나왔다가 환경미화원들을 도와 쓰레기를 줍기도 했다.


어린이들은 고사리손으로 조심조심 쓰레기를 주워 큰 봉투에 담았다.


인사이트


인사이트


인사이트사진 제공 = 수안들 어린이집


지저분해 눈살을 찌푸릴 수 있었지만 아이들은 개의치 않고 쓰레기를 주웠다.


아이들의 쓰레기 줍는 모습은 현장을 어지르기만 한 뒤 치우지 않고 떠난 어른들을 부끄럽게 하기에 충분했다.


아이들과 함께 쓰레기 줍기에 참여한 어린이집 선생님은 "아이들이 쓰레기 줍는 모습을 보고 어른들이 반성하고 인식이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해마다 되풀이되는 봄철 벚꽃놀이 관광지의 쓰레기 무단투기 문제에 대해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