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4건 진압하고 퇴근한 소방관이 "빨리 집에 가고 싶다"며 올린 글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불이 나는 곳에 언제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바로 '소방관'일 것이다. 


늘 화재 현장으로 출동하는 그들은 불을 끈 뒤 소방서에 돌아오기가 무섭게 재출동하는 일도 다반사다. 


밥 시간은 정해져 있지만,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맛있게 끓여놓은 라면을 갑자기 벨이 울려 한 젓가락도 못 먹고 출동한 경험은 어느 소방관이든 다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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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자신을 희생하며 임무를 수행하는 소방관들. 그 소방관들이 '퇴근'할 때 여유를 만끽하지 못하고 시민 눈치를 본다는 이야기가 있어 사람들을 안타깝게 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화재 4건에 구조 1건, 샤워도 못 하고 퇴근한다. 너무 힘든지 잇몸이 다 부었다. 불냄새 때문인지 사람들이 눈치를 준다. 집에 빨리 가고 싶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화재 연기가 온몸에 다 베 불냄새가 주변에 풍기면서 시민들이 불편해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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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장이 있기는 하지만, 1명밖에 할 수 없고 팀원(13명)이 돌아가면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차라리 집에서 씻는다는 소방관. 


시민을 위해 목숨 걸고 불을 끈 소방관은 퇴근길에도 시민의 기분을 걱정하는 것이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고생하셨다", "감사하다", "고맙고 존경한다"라는 등의 댓글로 응원을 보내는 한편, 소방관들의 심리 상태를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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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소방서 관계자는 인사이트에 "화재 현장에 출동하면 연기가 몸에 배 냄새가 난다"라면서 "샤워를 해도 두피와 모공 깊숙이 침투하기 때문에 냄새가 완벽히 지워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진짜로 시민에게 피해줄 정도는 아니지만, 시민들에게 피해가 갈까 봐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시민 안전을 위해 목숨 걸고, 희생하는 소방관들이 퇴근길의 여유를 느끼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는 반응이 나온다. 


전준강 기자 jun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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