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채용비리' KB금융 인사담당 임원 결국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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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채용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KB국민은행 인사부장 출신 임원이 검찰에 구속됐다.


지난 4일 서부남부지법 이환승 영장 전담 판사는 KB금융지주 HR 총괄 상무 A씨에게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한 뒤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2015년-2016년 국민은행 인력지원부장을 지낸 A씨는 부정 채용 전반에 관여하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015년 신입행원 채용 당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종손녀와 전 사외이사의 자녀 등 20명의 이름이 담긴 'VIP 리스트'를 관리하며 고위관계자 친인척 3명에게 채용 과정에서 특혜를 줬다고 알려졌다.


인사이트윤종규 회장 / 뉴스1


윤 회장의 종손녀는 서류 전형에서 840명 중 813등, 1차 면접에서 300명 중 273등이었지만, 이후 2차 면접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120명 중 4등으로 최종 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구속은 지난달 인사팀장이 같은 혐의로 구속된 데 이어 두 번째다.


앞서 검찰은 2015-2016년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은행 측이 남녀 성비를 맞추기 위해 남성 지원자의 서류 전형 점수를 비정상적으로 높여주는 등 부당하게 업무를 처리한 정황을 포착하고 인사팀장을 구속해 재판에 넘긴 바 있다.


채용 업무를 맡았던 관계자들이 잇따라 구속되면서 국민은행 윗선에 대한 검찰 수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청탁 여부나 대가성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현영 기자 hyeonyou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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