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살 태찬이는 5명에게 새 생명을 주고 하늘 나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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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전북대병원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12살 소년이 5명에게 새 생명을 주고 하늘 나라로 떠났다.


5일 전북대학교병원은 뇌사판정을 받은 김태찬(12) 군이 심장과 간, 췌장, 신장 2개 등 장기를 5명의 만성질환자에게 기증했다고 밝혔다.


고창중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이던 태찬 군은 친구들과 매일 축구를 할 정도로 건강하고 교우관계가 좋은 아이였다.


특히 '전북 현대 모터스' 소속 공격수인 이동국 선수를 유난히 좋아해, 축구선수를 꿈꾸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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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염증성 질환이 갑자기 발병했고, 태찬 군은 지난달 20일 전북대병원 응급실로 실려왔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판정을 받았다.


어린 아들을 보내야 하는 태찬 군의 부모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이성을 잃지 않았다.


부모는 태찬 군의 죽음을 헛되게 하지 않으려 장기 기증을 결심했다.


태찬 군의 부모는 눈물을 보이며 "평소 밝고 쾌활하며 어려운 사람 돕는 것을 좋아하던 아이였다. 비록 짧은 생을 살다 가지만 누군가에게 고귀한 삶을 선물해줄 수 있다는 것에 대해 태찬이도 하늘나라에서 기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희철 전북대병원 장기이식센터장은 어려운 결심을 한 태찬 군의 부모에게 "기증자의 숭고한 희생과 부모님의 어려운 결정으로 여러 환자를 살릴 수 있었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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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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