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가는 버스에서 하던 추억의 '2G폰' 게임 9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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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네이트 오래 접속하면 돈 나오니까 빨리 다운받고 나와라"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 우리는 동그란 'NATE', 'CYON' 버튼을 눌러야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었던 피처폰들을 사용했다.


하루종일 교복을 입고 돌아다니던 시절 엄마 몰래 2천원, 3천원을 야금야금 쓰게 만든 것은 바로 휴대폰 자판이 벗겨지도록 했던 모바일 게임들이다.


지금의 스마트폰 게임보다 투박하고 단순하지만 학원 가는 차 안에서, 자는 척 뒤집어 쓴 이불 속에서 엄지를 열심히 움직였던 추억의 피처폰 게임들을 소개한다.


1. 붕어빵 타이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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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하는 사람 찾기가 더 쉬웠던 붕어빵 타이쿤. 사실 내 휴대폰보다는 친구나 부모님 휴대폰에 깔린 붕어빵 타이쿤을 더 많이 했다.


꼭 한번에 3개를 시키는 뚱뚱이 캐릭터와 조금만 늦어도 불같이 화를 내는 건달 캐릭터 때문에 식은땀을 흘렸다.


노랗게 익은 붕어의 표정이 바뀌는 순간 심장이 쫄깃해져 붕어빵이 타버리기 전에 '열나게' 숫자키를 눌렀다.


2. 리듬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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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하면 그 조그마한 자판으로 어떻게 했는 지 신기하기만 하다.


스마트폰으로도 비슷한 게임을 즐길 수 있지만 리듬스타는 꼭 '또각또각' 누르는 맛이 있는 피처폰으로 몸을 들썩이며 해야한다.


3키, 6키는 쳐주지도 않았다. 무조건 9키로 베토벤 '월광 소타나 3악장' 정도는 해 줘야 자존심을 세울 수 있었다.


3. 역전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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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리메이크 되기까지 했던 피처폰 게임 레전드 중 레전드.


"이의 있음!" 한마디에 심장이 내려앉기를 반복하며 우리의 '나루호도'를 재판에서 이기게 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했다.


재판에서 이기게 되면 저절로 입꼬리가 올라가 중2병 스러운 미소를 짓기도 했었다.


4. 푸쉬푸쉬(Push P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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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벽돌과, 쇠구슬, 작은 집, 그리고 저 동그란 캐릭터의 미묘한 미소가 기억나는가.


1단계는 유치원생도 할 수 있을만큼 쉽지만 단계를 거듭할수록 화살표키를 수십 번 눌러야 한다.


특별할 것 없는 게임처럼 보이지만 공간 감각과 빠른 두뇌 회전이 필요해 머리가 쥐가 나게 하는 게임이다.


5. 봄 링크(Bomb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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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식이 오래된 휴대폰에 많이 깔려 있던 봄 링크는 아무생각 없이 하기 좋은 킬링타임용 맞춤 게임.


최대한 길게 파이프를 연결해 콤보가 무한으로 터질 때의 그 쾌감은 말로 설명할 수 없다.


폭탄이 미리 터지지 않도록 폭탄 끝을 안쪽으로 돌려놓는 센스가 필요하다.


6. 놈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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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 졸라맨이 여기저기 뛰어다니던 게임 '놈' 시리즈는 오빠 혹은 남동생이 꽤 즐겨하던 게임이다.


다른 스킬 필요 없이 동그란 'OK' 버튼 하나로 모든 조작이 가능했다.


무슨 재미가 있을까 싶지만 차근차근 하다보면 엄청난 집중력으로 시간가는 줄 모르던 게임이다.


7. 영웅서기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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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이라면 한번 쯤 해 봤을 영웅서기는 모바일 RPG의 시초가 된 게임이다.


피처폰에서 구현할 수 있는 최대한의 퀄리티와 한 편의 판타지 소설을 읽는 듯한 탄탄한 스토리로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엄마 몰래 이불 속에서 하다 밤을 새고 학교에 갈 때도 많았다.


8. 액션퍼즐 패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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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가지 종류의 게임들 중 골라 하는 재미가 있었던 액션퍼즐 패밀리는 특히 '엄마의 삼단정리'가 최고 인기를 누렸다.


빠르게 반응하는 눈과 손이 필요한 속도전이라 스릴이 엄청난 게임이다.


인기가 높았던 액션퍼즐 패밀리는 지난 2013년 스마트폰 게임으로 다시 태어나기도 했다.


9. 미니게임천국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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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구조의 게임이었지만 점수를 기록하거나 특정 조건이 충족되면 캐릭터와 아이템들을 하나씩 얻을 수 있었다.


내가 쌓아 둔 최고 기록을 깨는 자신과의 싸움이지만 은근히 게임 초반에 자주 죽어서 속상할 때도 많았다.


미니게임천국 1의 성공으로 시리즈 5까지 나왔고 미니게임천국 2의 원숭이 캐릭터가 가장 유명하다.


최민주 기자 minjoo@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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