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구성원·고객 웃게 만든 '주 35시간 근무제' 도입한 여기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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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여기어때 운영사 위드이노베이션이 '주 35시간 근무제' 도입 성과를 발표했다.


2017년 4월 2일, 이 제도를 처음 적용한 회사는 이날 1주년을 맞았다.


여기어때 주 35시간 근무제에 따르면 전 구성원은 매주 월요일 오후 1시에 출근하고, 화요일~금요일은 오전 9시 출근, 오후 6시에 퇴근한다. 점심 시간은 1시간 30분이다. 일명 '4.5일 근무제'로 불린다.


기업과 서비스 경쟁력 제고와 구성원의 워라벨(Work-Life Balance·일과 삶의 균형) 보장을 위해 도입됐다.


최근 사회 전반에 근무시간 단축과 워라벨에 대한 논의와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위드이노베이션은 이보다 앞서 1년 전 근무문화를 정비했다.


특히 해당 제도 도입 1년 만에 매출 증대와 실적 개선 등 고무적인 결과를 보여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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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시간 단축이 일으킨 '나비효과', 생산성 증대


국내 1위 종합숙박 서비스 여기어때는 2017년 520억 원의 매출과 60억원의 영업익(온라인 부문 기준)을 거뒀다.


전년 영업익(-141억 원)에 비해 크게 개선된 수치다.


시장 진출 2년 만에 얻은 성과다. 절대 근무시간을 줄이면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논리를 타파한 결과. 앱 사용자 수 역시 전년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회사는 지난해 일하는 시간 단축에 따른 근무 누수를 줄이고, 생산성 향상 등 경쟁력 제고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했다.


'월요일 오후 1시 출근'이 대표적이다. 구성원의 충분한 휴식을 보장해 업무에 집중 가능한 환경을 조성했다.


점심시간은 90분으로 늘렸다. 스타트업에서는 이례적으로 전용 구내식당을 만들어, 메뉴선택과 식비(모든 식대 무료)에 대한 고민을 없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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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명섭 위드이노베이션 대표는 지난해 이 제도를 도입하면서 "구성원이 행복해야 서비스 품질이 향상되고 고객 만족도 커진다"며 "주 35시간 근무제를 통해 매주 5시간을 선물하고 싶다. 그 시간을 가족 등 사랑하는 이와 보내거나 자기개발에 활용하는 등 행복한 삶을 위해 쓰길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근무시간이 단축돼도 생산성이 오히려 향상된다는 점을 증명해낼 것"이라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근무시간이 아닌 목표의식과 동기부여"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때 적용된 기업 운영 슬로건도 '좋은 사람들과 좋은 환경에서 좋은 서비스를 만들자'다.


김민수 기자 minsu@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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