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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주정거장 '톈궁 1호' 월요일(2일) 오전~낮 사이 추락

수명이 끝난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 1호'가 오는 2일 지구에 추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사이트톈궁 1호 / CMSA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수명이 끝난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 1호'가 오는 2일 지구에 추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천문연구원은 톈궁 1호가 한국 시간으로 오는 2일 오전 7시 26분에서 오후 3시 26분 사이에 지구에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오전 9시를 기준으로 톈궁 1호의 고도는 165.6km를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오후 4시 173.8km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17시간 만에 8.2km 더 떨어진 것이다.


인사이트YTN


애초 추락 예상 시간은 2일 오전 2시 30분에서 오후 2시 30분 사이였으나 추락이 다가오면서 전망의 정밀도가 올라갔다.


다만 추락 예상 시간은 앞으로도 충분히 변동될 수 있다.


톈궁 1호의 추락 가능지역은 북위 43도에서 남위 43도 사이로 예상된다.


해당 위도에는 아시아를 비롯해 아프리카와 태평양, 남대서양 등 매우 넓은 영역이 포함돼 있다. 


인사이트톈궁 1호 / CMSA


우리나라 면적은 이 지역의 3,600분의 1 수준이다. 이에 최종 추락 범위에 한국이 포함될지는 추락 1∼2시간 전에야 예측할 수 있다.


톈궁 1호는 중국이 2011년 쏘아 올린 실험용 우주정거장이다. 발사 당시 길이는 10.5m에 달했으며 무게는 8.5t에 이른다.


하지만 이처럼 거대한 물체도 대기권을 통과하다 보면 대부분 불타 없어진다.


연료탱크처럼 열에 강한 일부 부품은 남을 가능성도 있지만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바다로 빠질 확률이 높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현재까지 우주물체 추락으로 인명 피해가 보고된 사례는 없었다.


한편 톈궁 1호의 추락으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한다면 그 책임은 중국이 져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1972년 마련된 '우주물체에 의하여 발생한 손해에 대한 국제책임에 관한 협약'에 따른 것이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