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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시중은행 전세자금대출 50조 육박…"전년대비 38% 상승"

시중은행의 전세자금대출 규모가 가파르게 증가해 총 50조원에 육박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시중은행의 전세자금대출 규모가 가파르게 증가해 총 5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KEB하나, 우리, 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49조 6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에 비해 2조 1150억원(4.51%), 전년 동월보다 13조 6249억원(38.51%)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증가 속도라면 이달 기준으로 50조원을 무난하게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2월 전국 전셋값이 9년 만에 하락세를 보였지만 2~3년 전과 비교하면 전셋값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 전세자금대출 규모가 커지게 됐다.


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이달 26일 기준 서울의 전세가격지수는 105.7로 2년 3개월 전보다 5.7% 높다.


2월 기준 서울 아파트 중위전세가격은 4억 2651만원, 강남 11개 구의 아파트는 4억 9490만원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또한 지난해 정부가 내놓은 주택담보대출 규제도 영향을 미쳤다.


고강도 대출 규제로 인해 집을 사기 어려워지면서 매매수요가 전세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서울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은 40%이며, 다주택자의 경우 30%로 더 낮다.


이번주 도입된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산정에서도 전세자금대출은 예외로 분류됐다.


한편, 전세자금대출 수요가 늘자 은행들은 고객의 편의를 강화한 모바일 전세대출 상품 내놓으며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은행마다 금리를 낮추고 대출 한도를 늘린 모바일 상품을 출시해 고객의 대출 편의성이 높아지면서 전세대출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전현영 기자 hyeon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