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료 '3000원→4,500원' 올려달라며 '주행시위'하는 택시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택시 운전사들이 도로로 나서 '요금인상'을 요구했다.


30일 택시기사 모임 '택시미래창조연대' 주최하에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 인근에서 주행시위가 벌어졌다. 


택시기사가 요금 인상을 요구하며 도심에서 주행시위를 벌인 것은 이번이 첫 시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택시 2대에 '택시 기본요금 5년째 동결! 요금 합리화 즉각 시행!'이라는 문구를 적은 후 광화문을 거쳐 출발지까지 돌아오는 경로로 네 바퀴를 돌며 요금 인상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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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들은 시속 30~40km로 천천히 달리며 요구사항을 시민들에게 알렸다.


시위택시는 "지난 2013년 기본요금이 2천 400원에서 3천원으로 오르고, 주행요금이 144m당 100원에서 142m당 100원으로 딱 2m 조정됐다"며 "심지어 조정된 이후 5년이 흐른 지금까지 동결됐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시위택시는 이러한 문제들을 꼬집으며 변화를 촉구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시내 법인택시 운전자의 월평균 수입은 약 217만원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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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올해 4인 기준 최저생계비 271만원보다 54만원 적은 액수다.


같은 업종인 시내버스 운전자와 비교했을 땐 그들의 월평균 수입 303만원의 60% 수준인 셈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택시기사들이 최저생계비조차 벌지 못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보고, 택시 노사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택시 노사민전정 협의체'를 꾸려 올 하반기에 택시요금을 15∼25%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날 택시 운전대를 잡은 택시기사 모임 '택시미래창조연대'의 대표 한경태(60)씨와 기획위원을 맡은 김경철(64)씨는 택시 기본요금 인상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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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태 대표는 "기본요금은 50% 인상해 4천500원까지 올려야 하고, 주행요금은 120m당 100원으로 맞춰야 한다"면서 "기본요금이 3천원으로 낮다 보니 '승차거부' 현상도 생기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요금 인상이 아니라 '요금 합리화'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경철씨는 "택시요금이 오른다고 하면 시민들께서는 싫어하지만, 우리나라는 물가는 뉴욕이나 도쿄와 비슷한데 택시요금은 4분의 1 수준인 상황"이라며 시민들의 협조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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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솔 기자 hansol@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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