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툼 잦은 위기의 커플도 '핑크빛 모드'로 만들어 주는 한 마디

인사이트영화 '연애의 온도'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1년 6개월을 만난 한 커플이 최근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20대 중반인 커플은 한 번 시작된 말다툼이 걷잡을 수 없이 커져 점점 지쳐가고 있다.


사소한 말 한마디에도 예민하고 반응하게 있는 이 커플. 미안하다는 말도 이제는 성의 없게 들릴 뿐이다. 


여자친구 A씨는 남자친구를 향한 마음은 변함없지만 다툼이 늘어날수록 날카로운 말만 골라 내뱉게 된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그녀는 "매번 싸울 때마다 남자친구의 고집을 꺾고 싶어 더 강하게 쏘아붙이는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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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


사람은 누구나 방어적인 편이라 자존심이 상하면 배로 돌려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 마련이다. 


A씨처럼 반복되는 싸움으로 지쳐가는 연인들의 고민을 해결할 방법은 없는 걸까?


결혼, 가정 치료사 관계 전문가로 저명한 할 란켈(Hal Runkel) 박사가 그 답변을 내놓았다. 


그녀는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악순환으로 계속되는 연인관계 싸움에서 "미안해"라는 말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tvN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3'


대신 란켈 박사는 "아프다"는 한 마디로 연인과 싸움을 끝낼 수 있다고 말했다.


당신의 날카로운 말에 상처받아 "아프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한다면 상대방의 화가 단번에 누그러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아프다"는 말을 들은 상대방은 되려 미안한 감정마저 느끼게 된다. 


상대방의 약한 모습이 싸움을 멈출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전했다.


인사이트KBS 2TV '쌈, 마이웨이'


결혼정보회사 듀오에 따르면 미혼남녀 304명(남 133명, 여 17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다툼 후 가장 많이 내뱉는 말로 '우리 헤어지자'(35.3%)와 '그럼 뭐 어떡하라고?'(33.3%)를 꼽았다.


그 밖에는 자리를 박차고 집에 가버리거나 무조건 미안하다며 상황을 무마시키려는 행동이 뒤를 이었다.


조사 결과 "당신 말에 상처받았어"라고 솔직한 감정을 표현하거나 아프다는 대화를 시도하려 했던 커플은 없었다.


인사이트MBC '위대한 유혹자'


란켈 박사의 조언대로 연인과 다툴 때 "아프다"는 솔직한 표현을 먼저 해보는 게 어떨까.


내 기분이 상한만큼 상대방도 상처받았다는 사실을 인지해두자. 


그리고 서로 서운했던 부분을 속 시원하게 꺼내보는 게 어떨까.


솔직한 표현이 처음엔 입 밖으로 내뱉기가 다소 힘들지 몰라도 연인에게 약한 모습을 먼저 드러낼 줄 아는 사람이 진정한 '위너'라는 점을 기억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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