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전서 실수 남발해 '전반 45분' 만에 교체된 홍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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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월드컵을 3개월여 앞두고 가동한 백3 포메이션이 사실상 실패로 끝났다.


전북 현대에서 김민재와 호흡을 맞춰 기대감을 높였던 홍정호는 연이은 실수로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28일(한국 시간)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폴란드 호주프에 위치한 실레시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폴란드와의 평가전에서 2-3으로 패배했다.


전반에만 두 골을 허용한 한국은 후반 41분 터진 이창민의 만회골과 42분 황희찬의 동점골로 2-2로 균형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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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후반 추가 시간 지엘린스키에 왼발 감아 차기 결승골을 헌납하며 결국 무릎을 꿇었다.


평가전에서 승패는 중요하지 않다. 다양한 전술적 실험을 위해 치르는 경기이기 때문.


다만 실전이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수비 불안이 해결되지 않는 모습은 팬들의 우려를 자아내기 충분했다.


특히 전북 현대에서 김민재와 호흡을 맞추며 주전 수비수 후보로 거론되던 홍정호는 잇따라 실수를 범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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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4분 홍정호는 동료의 패스를 제대로 트래핑하지 못했다.


공은 다리 사이로 빠져나가 뒤로 흘렀고, 폴란드 선수는 이를 놓치지 않고 돌파를 시도했다.


위험 지역에서 벌어졌다면 바로 실점으로 연결될 법한 실수였다.


전반 막판 홍정호는 또 한 번의 실수를 저질렀다. 상대가 역습을 전개하는 상황에서 침투 패스를 제대로 끊어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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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이 엉킨 탓에 오히려 공을 피하는 모양새가 된 것이다. 이 실수는 결국 두 번째 실점으로 이어졌다.


이처럼 전반 내내 실수를 범한 홍정호는 더 이상의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다.


그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윤영선과 교체 아웃되며 9개월 만에 나선 A매치에서 고개를 숙였다.


이미 거센 비판을 받고 있는 장현수에 이어 홍정호까지 만족스럽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줌에 따라 신 감독의 머릿속은 더욱 복잡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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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신 감독은 오는 5월 2018 러시아월드컵에 참가할 태극전사 23인의 엔트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변화일까, 아니면 믿음일까. 팬들의 눈길이 신 감독의 선택에 쏠리고 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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