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엎드려뻗쳐' 시키며 '똥군기' 잡은 고려대 농구부 선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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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대학교 내에서 선배들이 '똥군기'를 잡으며 후배들에게 가혹 행위를 하는 행위가 또다시 발생했다.


지난 27일 MBC는 고려대 농구부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머리 박기와 엎드려 뻗치기 등을 30분 이상 시켰다고 보도했다.


대학농구리그가 진행 중인 지난 23일, 3전 전승을 달리던 고려대 1학년 선수 5명 전원이 숙소를 무단으로 이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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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프로팀과 연습경기를 마친 뒤 선배들이 1·2학년 학생들을 모았다. 선배들은 후배들을 불러다 놓고 '군기 잡기'라는 명목 아래 머리 박기와 엎드려 뻗치기 등을 30분 이상 시켰다.


지난해 말부터 신입 선수들에게 선배들의 가혹 행위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코치들은 학생들 사이의 가혹 행위에 대해서 강하게 부인했다.


고려대 농구부 코치는 "그런 거 없습니다.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그런 얘기가 있겠습니까"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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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논란이 일자 학교 측은 급히 사태 파악에 나섰다.


학교 측은 "머리 박기 같은 얼차려가 있었지만, 구타나 폭언은 없었다"며 "학생들 사이에 있는 이러한 관행이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려대는 2009년에도 농구팀 감독의 선수 폭행 의혹이 있었으며, 지난해에는 체육학과 지도교수가 학생들에게 폭언과 가혹 행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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