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치소 생활 5일째인 이명박, 식사 거르고 잠 못 잔다…적응 못해"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서울 동부 구치소에 수감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파이낸셜뉴스는 법조계 관계자를 인용해 구치소에 구속 수감된 이 전 대통령이 구치소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하루 식사 대부분을 거르고 있으며, 먹더라도 많이 남기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또 구치소 영양사가 짠 식단에 따라 1식 3∼4찬과 국을 배급받고 식사 뒤 식판과 수저를 직접 설거지하고 있다. 한 끼 식사에 배정된 예산은 1471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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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가 공개한 동부 구치소 3월 식단표를 보면 이 전 대통령의 수감 첫날인 23일 아침으로 모닝빵, 잼, 두유, 양배추 샐러드가 제공됐다. 나흘째였던 26일에는 아침에 떡만둣국, 점심에 짬뽕국, 저녁에 어묵국 등이 나왔다.


이 전 대통령은 오후 5시에 저녁을 먹고 4시간 뒤 잠자리에 든다. 하지만 거의 숙면을 취하지 못한 채 오전 6시30분쯤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치소 측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의료진을 대기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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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통령은 주로 책을 보거나 변호사·가족 등을 접견하며 하루를 보내고 있다.


하루 1시간 제공되는 체력 단련 시간에 따로 운동은 하지 않고 있으며, 또 형이 확정되지 않은 미결수여서 노역을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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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전 대통령은 26일 검찰의 첫 옥중 조사를 거부했으며 앞으로도 검찰 조사는 일절 받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검찰은 28일 오전 10시 신봉수 첨단범죄수사1부장과 송경호 특수2부장을 모두 구치소로 보내 이 전 대통령 설득에 주력할 계획이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조사에 응할 경우 곧바로 조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구속 상태에서도 진술 거부권 행사할 권리는 모든 피의자에게 있다"며 "억지로 진술하게 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john@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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