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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악 미세먼지에 '도로 물청소' 조언한 환경부

올봄 최악의 미세먼지가 찾아오며 정부의 허술한 조처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올봄 최악의 미세먼지가 찾아오며 정부의 허술한 조처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이 나오고 있다.


지난 25일 서울·경기는 24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 99㎍/㎥, 10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5년 이래 역대 최고 수치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25일부터 고농도 미세먼지가 유지된 데다가 대기 정체로 국내 오염물질까지 쌓여 26일에도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특히 오전부터 시야를 가릴 정도로 심각한 안개가 미세먼지와 겹쳐 출퇴근하는 학생과 직장인들이 혼란을 겪었다.


오늘 야외활동을 준비했던 시민들은 심각한 미세먼지 때문에 외출을 포기하는 경우도 생겼다.


역대 최악 수준의 미세먼지에 경기도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도민들을 상대로 아이디어 공모를 접수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공모는 심각해진 미세먼지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는 없어 문제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지난 25일 환경부는 지자체에 저감 조치 발령을 요청하고 도로 청소차로 길에 물을 뿌리도록 당부한 것이 끝이었다.


환경부 또한 미세먼지가 밀려올 때마다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해 국회 환경 노동위원회에 '미세먼지특별법' 제정안이 발의됐지만 논의가 계속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특별법에는 차량 2부제를 포함한 고농도 대기오염 긴급조치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그러나 법이 국회를 통과해도 실제 시행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해 당장 이렇다 할 대책은 없어 보인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