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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패스부터 개인기까지"…평가전서 혼자 축구한 '캡틴' 기성용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캡틴' 기성용이 북아일랜드를 상대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KBS1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캡틴' 기성용이 북아일랜드를 상대로도 변함없는 실력을 선보였다.


아쉬운 패배 속에서도 희망을 볼 수 있었던 부분이라는 평이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한국 축구대표팀은 영국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윈저파크 국립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북아일랜드와의 친선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한국은 전반 7분 권창훈이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전반 20분과 후반 41분 한 골씩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KBS1


이날 경기서 대표팀은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슈팅이 골대를 살짝살짝 비껴가면서 아쉽게 골을 넣지 못했다.


약점으로 지적되던 수비 불안은 여전했다. 장현수는 여러 차례 실수를 범했으며, '믿을맨'으로 평가되던 김민재 역시 자책골을 넣는 등 흔들렸다.


손흥민도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제 실력을 발휘한 것은 '주장' 기성용이었다.


기성용은 경기 내내 중원에서 고군분투했다. 그는 양발에서 자유자재로 뻗어 나오는 롱 패스로 북아일랜드 수비진을 흔들어놨다.


KBS1


또 가벼운 개인기로 상대 수비진 2~3명 사이에서 공을 지켜내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빈틈이 보이면 머뭇거리지 않고 전진 패스를 넣어준 덕에 한국 선수들은 공격 작업을 수월하게 가져갈 수 있었다.


이처럼 뛰어난 활약을 펼치던 기성용은 후반 21분 정우영과 교체됐다.


이후 경기 조율에 어려움을 겪은 한국은 후반 41분 1997년생 신예 폴 스미스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KBS1


비록 결과는 패배였지만 이날 기성용은 어느 팀을 상대해도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냈다.


이에 많은 축구 팬들 역시 "없어서는 안 될 선수"라며 기성용을 극찬하고 있다.


한편 기성용은 현재 A매치 98경기에 출전했다. 앞으로 2경기를 추가하면 센추리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