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보던 사람들 펑펑 울린 기사 "반려견이 내게 남기고 간 것들"

인사이트도쿠나가와 킨타로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반려견을 입양하는 일은 많은 시간과 노력, 그리고 비용까지 들어간다. 어찌 보면 힘든 일을 자처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반려견을 새로운 가족으로 맞이한 반려인들은 하나같이 입모아 '행복'을 외친다.


사랑스러운 얼굴로 주인 곁을 맴도는 강아지를 지켜보다 보면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도 모를 정도로 기쁘기 때문이다.


여기 반려동물을 키우며 행복했던 주인이 먼저 떠난 녀석에게 마지막 편지를 쓴 사연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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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2017년 11월 13일 신문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반려견이 내게 남기고 간 것들"이란 제목의 기사가 재조명됐다.


해당 편지는 도쿄 출신 여성 도쿠나가 타케소(Tokunaga Takeso, 59)가 15년을 함께해왔던 시바견이 무지개다리를 건넌 후 작성한 편지다.


강아지를 향한 그리움과 애정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편지를 읽은 현지 독자들은 눈물을 쏟아냈다고 전했다.


도쿠나가는 "더 많은 사람이 반려견을 입양하고 '행복'해지길 바래요. 저희 가족처럼요"라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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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킨타로와 함께 했던 추억은 가장 행복했던 기억이라며 언제나 사람들에게 주인의 곁을 묵묵히 지켜주는 강아지와 함께 하는 삶을 권장했다. 


아래는 신문의 한 자리를 차지했던 도쿠나가가 킨타로를 보내며 쓴 편지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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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전문


15년 전, 어린 딸 아이가 동물 보호소에 귀여운 강아지 한 마리가 들어왔다고 알려줬습니다.


우리 가족은 그 강아지를 입양하기로 결심했고 '킨타로'라는 예쁜 이름을 지어줬죠.


킨타로가 가족이 된 후부터 우리 집 분위기는 완전히 바뀌었어요.


앙증맞은 표정으로 장난을 치는 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 웃음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킨타로는 우리 집의 든든한 보디가드였어요.


밤낮으로 빈집도 지켜주고, 비가 오거나 천둥 번개가 칠 때면 짖어서 미리 알려주곤 했어요.


함께 동네를 산책하면서 제 건강도 더 좋아진 것 같았죠.


우리 세 아이들도 모두 킨타로와 함께 어린 시절을 보내며 자랐어요.


아이들이 학교에서 돌아올 때면 꼬리를 흔들며 제일 반갑게 맞이해주던 킨타로였습니다.


15년 동안 모든 순간을 함께 해왔던 킨타로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지만 킨타로에게 그동안 너무 고마웠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앞으로 간직할 수 있는 아름다운 추억을 남겨준 킨타로를 만나 너무 행복했습니다. 사랑해 킨타로.


변보경 기자 bokyu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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