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가 'MB 비자금' 추적차 싱가포르 갈 때 홍콩-일본행 표까지 산 이유

인사이트Naver TV '무비슈퍼 MOVIE SUPER'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22일 자정 경에 전격 구속되며 지난해 그의 비리를 다뤄 주목받았던 영화 '저수지 게임'이 재조명 받고 있다.


영화 '저수지 게임' 개봉 하루 뒤인 지난해 9월 8일 주진우 기자, 김어준, 표창원 의원은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메가토크를 열고 관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주진우 기자와 김어준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10년 동안 끈질기게 추적했던 취재 고충을 털어놔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인사이트영화 '저수지 게임'


김어준은 "이 영화는 담기지 않은 내용이 90%다"고 밝히며 취재 동안 끊임없이 두 사람과 취재원을 위협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의 감시에 대해 설명했다.


취재원 보호를 위해 그들이 자신과 만난 사실을 철저히 숨겼다고 밝힌 주진우 기자는 비자금 취재를 위해 싱가포르로 떠났던 일화를 언급해 주변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주진우 기자는 "초단위로 이명박 주위에서 체크를 한다"며 취재처를 밝히지 않기 위해 당일 '싱가포르', '홍콩', '도쿄' 세 가지 노선의 비행기표를 끊었다고 말했다.


그 중 두 장의 티켓을 버리며 감시에 혼선을 주었지만 공항에는 어김없이 그들을 지켜보는 시선이 있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영화 '저수지 게임'


감시의 시선은 현지 호텔에 도착해 여장을 풀었을 때에도 주변 카페 등지에서 포착돼 그들을 압박했다고 전했다.


주진우 기자는 "그분이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는 옆자리에 타고 있었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이 끝까지 감시의 끈을 놓치지 않았음을 드러냈다.


심지어 두 사람이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 "신문이 자꾸 (저희 쪽으로) 넘어온다"며 감시자가 대화를 엿들으려 시도했던 정황도 밝혔다.


인사이트영화 '저수지 게임'


이후 김어준은 "이런 일은 비일비재 했다"며 취재 당시 어려웠던 상황을 토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MB 비자금' 취재를 이어갔던 주진우는 23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 당시 미디어 몽구와의 인터뷰를 했다.


주진우는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은 이제 시작이다. 5분의 1 정도다"며 "권력을 갖고 저지른 진짜 나쁜 짓과 관련한 수사는 시작도 안 했다"고 말해 앞으로 이어질 구속 수사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명박은 돈의 신이라 거대한 비자금의 저수지가 잠자고 있는 만큼 그 돈을 빼앗아야 정말 감옥에 가는 것"이라고 일침을 날렸다.


※ 해당 내용 2분 40초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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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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