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화장품 바르던 조선시대 여성들이 미쳐가기 시작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달의 연인'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아름다워지고 싶은 마음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욕망이다.


요즘 사람들은 보톡스를 맞거나 성형을 하는 등 현대 의학의 혜택을 톡톡히 보고 있지만, 과거에는 어땠을까.


조선 시대 여성들은 숯으로 눈썹을 그리고 꽃잎을 말려 립스틱으로 사용하는 등 화장을 통해 외모를 가꿨다.


하지만 그중에서 조선 시대 여성들에게 치명적인 위험을 불러오는 화장품이 있었다.


바로 하얗고 부드러워 보이는 피부를 위해 쌀이나 보리 등을 빻아 만든 '파우더'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공주의 남자'


당시 곡식을 이용해 만든 파우더는 밀착력이 부족해 피부에 제대로 발라지지 않았다.


조선 시대 여성들은 밀착력을 높이기 위해 납이나 식초 등을 게워서 넣기 시작했다.


밀착력은 훨씬 좋아졌지만, 독성이 강한 납 성분이 피부에 쌓이기 시작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납독이 오르면서 모공이 커지고 살갗이 푸르게 변했다. 심하면 살이 썩어들어 가거나 미치광이가 되기도 했다.


실제로 납과 같은 중금속 중독증은 심각한 신체적 위험을 불러온다. 한 번 걸리면 치료하기도 어려울뿐더러 정신장애를 비롯한 장기적인 후유증을 남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황진이'


조선 시대 여성들은 아름다워지고 싶은 마음에 유해 성분을 얼굴에 발랐다가 결국 치명적인 위험을 초래한 것이다.


그런데 화장품에서 중금속이 검출되는 것은 과거에만 머물러 있는 문제가 아니다.


최근 국내에서도 일부 화장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중금속이 검출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식약처가 회수 명령을 내린 상태지만,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브랜드도 섞여 있어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화장품을 바르기 전 성분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좋다"며 "피부가 예민한 사람일수록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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