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사귄지 3개월된 여친 옷 벗기고 엘리베이터에서 질질 끌고 내린 남성

인사이트사진제공 = A씨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헤어지자는 여자친구의 말에 무차별 폭행하는 것도 모자라 강제로 옷을 벗기고 질질 끌고 가는 남성 모습이 CCTV에 포착돼 공분을 사고 있다.


23일 부산에 거주하고 있는 여대생 A씨는 인사이트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교제 3개월째 접어든 남자친구 B씨로부터 '데이트 폭력'을 당한 사실을 털어나 충격을 준다.


여대생 A씨에 따르면 지난 20일 동갑내기 남자친구 B씨와 차 안에서 작은 말다툼이 벌어졌고, 화가 난 B씨는 A씨를 인근에 있는 야산으로 데려갔다.


아무도 없는 야산으로 A씨를 데려간 남자친구 B씨는 차 안에서 A씨의 뺨을 수차례 때렸고 머리채를 잡아 자동차 핸들에 부딪히게 하는 등 무차별적인 폭행을 가했다고 A씨는 주장했다.


이후 남자친구 B씨는 자신의 집에 A씨를 감금했고 다음날인 21일 두려움에 떨던 A씨는 B씨에게 "학교 갔다가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한 뒤 남자친구 집에서 나갈 수 있었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A씨


앞서 수차례 데이트 폭력을 당한 전력이 있는 A씨는 남자친구 B씨의 폭행이 두려워 그의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고, 남자친구 B씨에게 문자로 이별을 통보했다.


이별 통보 문자를 받은 남자친구는 B씨는 "헤어질 수 없다"며 A씨를 붙잡았고 이내 B씨는 포기라도 한 듯 우편함에 A씨의 물건을 넣어 놨으니 찾아가라고 말했다.


남자친구 B씨의 연락을 받은 A씨는 무서움에 집 밖을 나가지 못했고 5시간이나 흘렀을 무렵 자신의 짐을 찾으려고 집을 나섰다.


그런데 문을 열고 나서려는 순간 문 앞에는 남자친구 B씨가 기다리고 있었고 B씨는 A씨를 보자마자 집에 무단으로 들어와 A씨를 주먹과 발로 폭행하기 시작했다.


남자친구 B씨는 A씨에게 "온몸이 피로 덮이도록 때릴거니까 흰옷으로 갈아입고 와라"고 말했다고 A씨는 주장했다.


B씨의 강압적인 태도에 결국 흰옷으로 갈아입은 A씨는 남자친구 B씨에게 사람이 많은 카페로 자리를 옮겨 이야기할 것을 요구했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A씨


그렇게 밖으로 나온 남자친구 B씨는 카페에 앉을 자리가 없다면서 A씨를 갑자기 자신의 집으로 끌고 갔고 A씨가 반항하자 주먹으로 때려 A씨를 기절시켰다.


남자친구 B씨는 계단을 이용해 1층에서 2층까지 A씨의 머리채를 잡은 채로 끌고 올라갔고 옷이 벗겨진 A씨를 강제로 엘레베이터에 밀어 넣어 자신의 집으로 향했다.


여대생 A씨를 집에 끌고 온 B씨는 기절해 있는 A씨의 얼굴에 물을 뿌려 깨운 뒤 목을 조르면서 "왜 헤어지자 했냐"며 "진짜 협박이 뭔지 보여주겠다"고 위협했다.


계속되는 폭행에 A씨는 소리를 질렀고 이를 들은 인근 주민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해 A씨는 남자친구의 집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남자친구 B씨의 폭행은 이번 처음이 아니라고 A씨는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B씨는 사귀는 3개월 동안 2차례 정도 협박과 감금을 했고 핸드폰을 빼앗아 신고도 못하게 막았다.


또 자기가 화가 났다는 이유로 물건을 부수고 A씨를 집어던지며 화풀이를 했다는 것이 A씨의 주장이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A씨


여대생 A씨는 인사이트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페이스북에 올린게 (나에게) 잘못될 수도 있는 일이지만 다른 사람들을 위해 글을 올렸다"며 "'데이트 폭력'을 당하고 보복이 무서워서 가만히 있는 사람들에게 용기내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데 자퇴하고 부모님이 계신 집으로 들어갈 예정"이라며 "내가 잘못한게 아닌데 도망가야 하는게 너무 싫다"고 끝내 눈물을 쏟았다.


A씨는 현재 눈 뼈와 코 뼈가 골절된 상태이지만 남자친구 B씨가 병원에 찾아올까봐 입원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대생 A씨는 "자다가도 소름돋아서 깨고, 자면서도 울고, 지나가는 사람만 봐도 무섭다"며 "손이 떨리고 작은 소리에도 예민해져서 울게 된다"고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했다.


한편 여자친구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남자친구 B씨는 경찰서 유치장에 들어가 있는 상태이며 신고를 접수 받은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한솔 기자 hansol@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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