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 화장실 급한 아들 '물컵'에 소변 보게 한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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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사람이 바글바글한 저녁 시간. 


한 레스토랑에서 아들의 소변을 물컵으로 받아낸 엄마에게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상하이스트는 남성 웨이(가명)가 홍콩의 한 식당에서 경악한 사연을 전했다.


최근 웨이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던 중 황당한 장면을 목격했다.


당시 옆 테이블에서 다섯 살 정도 된 남자아이가 소변이 마렵다며 엄마를 보채고 있었다. 


그러자 엄마는 아들에게 기다리라는 말을 하며 컵에 있던 물을 비워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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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빈 물컵을 사용해 식당에서 아들의 소변을 받아냈다.


식당 손님들이 모두 사용하는 물컵에 아들의 소변을 담은 엄마의 당당한 태도에 웨이는 보고도 믿을 수 없었다. 


웨이는 "지금 사람이 마시는 컵으로 뭐 하는 거냐"라며 엄마에게 언성을 높였다.


엄마는 "당신이 전혀 상관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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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화가 난 웨이는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촬영했다. 


그는 "생각이 있는 거냐.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물컵으로 어떻게 소변을 받아낼 수 있느냐"라며 "당신 같은 사람 때문에 아이를 둔 엄마들이 욕을 먹는 거다"라고 소리쳤다.


두 사람의 말다툼은 더욱 커졌다.


엄마는 "당신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웨이가 가족 식사 시간에 소란을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상황이 점점 더 심각해지자 그 모습을 지켜보던 남편이 여성을 제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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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야 잠잠해진 엄마는 아이를 데리고 남편을 따라 식당을 유유히 떠났다.


웨이는 레스토랑 직원들에게도 불만을 품었다.


그는 "어떻게 컵에 소변을 누는 모습을 지켜보고만 있느냐"라며 "테이블에 올려져 있는 소변 컵은 누가 치울 거냐. 다시 고객이 사용하는 거 아니냐"며 직원들을 나무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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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국에서 사람이 많은 공공장소에서 아이의 소변을 보게 하는 일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소변이 마려운 아들을 지하철 바닥에 그대로 보게 하거나, 식당 그릇에 해결하는 등 논란이 될 만한 사건은 심심치 않게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사건이 자주 발생하는 이유에 사회적 배경이 있다고 주장한다.


1가구 1자녀 원칙에 따라 태어난 이들이 성장 과정 중 누군가에게 제지당해 본 경험이 없으며, 결국 어른이 돼서도 타인에 대한 이해 없이 자신들의 입장만 고수한다는 설명이다.


중국은 고대부터 많은 사상가들이 부끄러움을 아는 '수오지심'을 중요시하게 여겼으나 현대에 와서는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 


하지만 최근 중국에서 이를 자각하고 타인에 대한 배려를 강조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일어나고 있다. 

 

변보경 기자 bokyu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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