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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공동 연구팀, '국내 원자력 측정기술' 국제기술규격 등재

국내 개발된 원전 압력용기의 용접 부위를 검사할 수 있는 기술이 세계적인 인정을 받았다.

인사이트권동일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 사진 제공 = 서울대 공대


[인사이트] 김희선 기자 =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내구성 검사 기술이 세계적인 원자력 기술표준으로 인증받아 국제 기술규격으로 등재되어 출판됐다.


21일 서울대 공대는 재료공학부 권동일 교수와 김종형 연구원, 세종대 원자력공학과 김종성 교수 공동 연구팀이 개발한 잔류응력 기반 후열 처리 면제 평가 기술이 미국기계학회(ASME) 기술규격으로 이달 출판됐다고 밝혔다.


ASME 기술규격은 원자력발전소 설계 및 운영의 기준으로 적용되는 규격 중 하나이다.


공동 연구팀은 국내 개발된 계장화압입시험법을 활용한 잔류응력 평가 기법을 기반으로 원자력발전소의 압력용기에 대한 후열 처리 면제 판단이 가능한 허용 기준을 제안했다.


인사이트김종형 서울대 재료공학부 연구원 / 사진 제공 = 서울대 공대


이 기술은 원전 압력용기의 용접 부위를 검사하는 기술로서 용접 부위에 균열이 발생할지 여부를 비파괴 검사로 현장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기술이 활용되면 원자력발전소의 건설과 보수 시 대상이 되는 압력용기의 후열 처리 공정을 거치지 않아도 돼 공정시간과 비용을 줄일 것으로 전망된다.


제정된 기술은 지난 2013년부터 국내 여러 원자력 분야 전문가들의 기술회의체인 ASME 한국 국제 실무회의에서 단계적으로 검토됐다.


최종적으로 ASME BPV 코드(Boiler & Pressure Vessel Code)에 코드 케이스로 제안돼 지난해 12월에 Code Case N-881로 승인받았다.


권동일 교수는 "국내 측정기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린 사례가 될 것"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인사이트김종성 세종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 사진 제공 = 서울대 공대


김희선 기자 hees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