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딸 얼굴' 궁금하다면 지금 당장 여동생 얼굴을 봐라

인사이트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단란한 가정을 꾸리는 일 만큼 행복한 일이 있을까.


내 얼굴을 쏙 빼닮아 날 보며 방긋 웃는 아기를 바라보는 일은 또 어떤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다'는 상투적인 표현을 온몸으로 체감할 수 있는 순간일 것이다.


그렇다면 미래에 태어날 아들, 딸의 얼굴을 한 번 상상해보자.


얼마나 예쁘고 귀여울지 상상이 안 된다면 지금 당장 당신의 형제 얼굴을 봐라. 그것이 운명이다.


인사이트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대부분 자녀들은 부모의 얼굴을 쏙 빼닮지만 간혹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당신과 배우자의 얼굴과는 뭔가 느낌이 다르고, 크면 클수록 당신의 형제들과 비슷해지는 것이다.


아직 결혼하지 않아 체감이 안 된다면 바꿔서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만약 여성이라면 '고모', 남성이라면 '외삼촌'을 떠올리면 된다. 닮은 점이 있는가? "아니"라고 쉽게 말할 수 없을지 모른다.


우리는 흔히 친탁, 외탁이라는 말을 자주 한다. 말 그대로 친가 쪽의 특성을 닮으면 친탁, 외가 쪽이면 외탁이다.


인사이트Instagram 'jjanstagram'


유전학에서도 친탁과 외탁의 명확한 원인과 과정, 매커니즘을 밝혀내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성염색체의 유전 양태에서 단서를 얻어 그 매커니즘을 추측하고 있다.


성염색체는 남성은 XY, 여성은 XX다.


남성의 경우 X, Y 중 X는 엄마로부터, Y는 아빠로부터 물려받는다. 이때 X 염색체가 엄마의 남자 형제인 외삼촌과 닮았을 확률이 높다.


친삼촌은 Y가 같은 계통일 뿐, X는 전혀 다른 배열을 지니고 있을 수 있어 가능성이 낮다.


인사이트KBS2 '더 유닛'


이러한 이유로 남성은 대부분 외삼촌을 닮게 되는 것이다.


여성의 경우는 반대로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아빠에게 물려받은 성염색체가 아빠의 여자 형제인 고모를 닮았을 확률이 높다.


물론 이 역시 완전히 밝혀진 과학적 사실은 아니지만, 실제로 아들-외삼촌, 딸-고모 사이가 매우 닮은 사람들을 보면 어느 정도 납득할 수 있겠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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