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던 중 물에 빠진 차 보고 저수지에 뛰어든 경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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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경찰의 재빠른 판단력과 행동이 저수지 위급했던 상황에서 시민 2명의 목숨을 구했다.


지난 19일 오후 12시 25분께 경남 창원시 주남저수지에 주변 지역 한 학원 차량이 빠졌다.


당시 사고 차량에는 학원원장 차모씨와 수강생 등 총 6명이 타고 있었다.


저수지에 빠진 직후 이 중 4명은 차량에서 스스로 탈출했지만 2명은 혼자 힘으로 탈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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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근처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있던 경찰 2명이 저수지 앞 웅성거리던 사람들의 모습을 발견했다.


본능적으로 위급한 상황임을 감지한 경찰들은 곧바로 식사를 멈추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현장에 도착하니 "아직 안에 2명이 더 있다"는 소리가 들려왔다. 두 사람은 즉시 구조 준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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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사고 현장에 있던 일반 시민 한 명과 함께 저수지에 입수해 구조에 나섰다. 하지만 상황이 좋지 않았다. 차량 지붕만 간신히 보이고 있었던 것이다.


구조를 위해 뒷문을 열어봤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다. 천만 다행히 앞문은 열렸고 남아있던 2명 모두 무사히 구조에 성공했다. 


당시 구조된 2명 중 한 명은 의식이 있었지만, 나머지 한 명은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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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소방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 등을 하며 구조자를 돌봤다.


당시 경찰관인 창원서부경찰서 소속 심형태 과장은 "물이 차량 천장까지 다 차오른 상태로 조금만 늦었어도 큰일이 날 뻔했다"며 "탑승객 전원이 무사히 구조돼 천만다행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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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구조된 두명 모두 저체온증으로 인근 병원에 이송돼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운전미숙으로 승합차가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구조를 도운 시민에게 감사장을 수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수 기자 minsu@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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