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단 증상 때문에 '임신' 후에도 계속 '흡연'하는 여성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황비 기자 = 금연이 힘들다는 것은 담배를 피우는 사람도, 담배를 피워본 적 없는 사람도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다.


흡연은 개인 기호의 범주에 들어가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끊으라고 강요할 순 없다.


하지만 흡연자가 '임신부'이고 아기를 낳을 예정이라면 얘기는 조금 달라진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최근 금단 현상으로 임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담배를 끊지 못하는 산모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의하면 영국 임신부의 7.2%는 임신을 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여전히 금연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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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을 하는 순간 시작되는 '금단 현상' 때문이다. 


실제로 명승권 국립암센터 금연클리닉 전문의가 여성 흡연 관련 연구 논문을 종합한 결과 흡연 여성은 대부분 임신 후에도 담배를 끊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양의 담배를 피워도 남성보다 여성이 니코틴에 중독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니코틴 의존도가 높아지는 만큼 여성 흡연자는 금단 증상도 빨리 생긴다. 


하지만 금단 현상 때문에 여전히 흡연 중인 임산부가 있다면 임신 중 흡연이 태아에 미치는 영향을 숙지해야 한다.


임신 중 흡연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일단 조산이나 자연 유산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담배에 들어있는 니코틴과 이산화탄소는 말초혈관을 수축시켜 태반에 흘러가는 혈액의 양을 줄이고 산소 운반을 방해한다.


이로 인해 태아는 저산소 상태에 노출돼 호흡 장애를 일으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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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흡연은 태아의 정상적인 발육을 방해해 여러 가지 합병증 또는 저체중일 확률이 높아진다.


비흡연 임신부의 아기보다 흡연 임신부에게서 태어난 아기는 천식, 기관지염, 폐렴 등 호흡기 질환에 걸릴 확률 또한 높아진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국내 임신부 흡연율은 10%에 달한다. 영국보다 2% 이상 높은 수치다.


'금연'. 쉽지 않은 일인 것은 알지만 배 속의 아이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지금 당장 담배를 내려놓는 것이 어떨까.


황비 기자 be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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