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패럴림픽 최초 금메달' 신의현에 대한 놀랄 만한 사실 8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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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한국 패럴림픽 역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안긴 신의현 선수의 드라마 같은 일화가 전해졌다.


지난 17일 오후 강원도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는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7.5km 좌식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한국 대표로 출전한 신 선수는 22분 28초 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1992년 처음 동계패럴림픽에 참가한 한국이 26년 만에 금메달을 따낸 것이다.


신 선수는 크로스컨트리 15km 종목에서 이미 동메달을 달성했던 터라 그 의미가 더욱 컸다. 한국 패럴림픽 역사상 멀티메달을 기록한 선수도 그가 처음이다.


멀티메달이라는 기적 같은 쾌거를 이룬 신 선수에 대한 우리가 알지 못했던 사실들을 알아보자.


1. 이번 패럴림픽에서 무려 7종목을 소화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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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현 선수는 지난 10일부터 18일까지 크로스컨트리는 4번, 바이애슬론은 3번이나 출전했다.


9일 사이 7개 종목에서 63.93km를 뛴 셈이다.


2. 대학 졸업 직전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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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6년 27살이던 신 선수는 대학 졸업을 앞두고 불현듯 교통사고를 당했다.


당시 두 다리를 절단하지 않으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는 의사의 말에 신 선수의 어머니는 수술 동의서에 서명해야 했다.


수술을 마친 후 다리가 사라진 것을 알게 된 그는 3년간 식음을 거의 전폐하다시피 지냈다.


3. 휠체어 농구로 운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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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후 방황하던 신 선수는 사촌 형의 끈질긴 권유로 장애인 농구를 시작했다.


농구에 흥미를 느낀 신 선수는 여러 스포츠에 도전하다가 지난 2015년 노르딕 스키를 접하게 됐다.


4. 특공대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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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공대 출신으로 알려진 신 선수는 보통 남성보다도 월등한 체력을 자랑했다.


그는 군 복무 시절 강도 높은 훈련으로 탄탄한 체력을 다졌다고 밝혔다.


5. 부모님과 농사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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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선수의 집은 밤 농사를 지었다. 한 포대에 40kg인 밤을 매고, 땅에 얽히고설킨 칡을 종일 뽑았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무거운 포대를 짊어진 덕에 허릿심이 좋아졌고, 칡을 뽑으면서 당기는 힘이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6. 베트남 출신 아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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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보며 힘들어하는 어머니에게 잘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신 선수는 교통사고를 당한 해에 결혼했다.


지난 2006년 8살 차이 나는 베트남 출신의 아내를 만나 결혼했다.


7. 2억 1,800만원 이상의 포상금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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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선수는 소속팀인 창성건설에서 약속받은 금메달 1억, 동메달 3천만원의 포상금을 우선적으로 받게 된다.


또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각각 금메달 6,300만원, 동메달 2,500만원을 더해 8,800만원을 받는다.


여기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지급하는 경기력향상연구기금까지 합하면 포상금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8.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핸드 사이클 선수가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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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신 선수는 "앞으로 핸드 사이클을 열심히 타서 2년 뒤 도쿄올림픽에 도전해보려고 한다"고 깜짝 발표했다.


2016년 하계 패럴림픽 사이클 은메달리스트인 이도연 선수와 친분이 있는 그는 이 선수와의 시합에서 패한 뒤 분을 참지 못했다고 한다.


이날 이후 승부욕이 생긴 신 선수는 핸드사이클 패럴림픽 티켓을 따는 게 다음 목표라고 말했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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