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주석·군사위 주석에 '만장일치'로 재선출 된 中 시진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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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을 통해 장기 집권의 문을 연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이 17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국가주석과 중앙군사위 주석에 재선출되며 절대 권력을 과시했다.


전인대는 이날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5차 전체 회의 표결을 통해 만장일치(2천970표)로 시 주석을 국가주석과 군사위 주석으로 다시 뽑았다.


이로써 시 주석은 지난해 10월 19차 전국대표대회에서 당 총서기로 재선출된데 이어 이날로 두 번째 국가주석 임기를 공식적으로 시작하게 됐다.


이번 전인대를 통해 국가주석 임기 조항마저 삭제된 상황이라 시 주석은 집권 1기에 이어 2기에도 중국 공산당 총서기, 국가주석, 군사위 주석을 독차지하며 명실공히 '삼위일체'를 통한 절대 권력을 휘두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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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석은 2012년 제18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계기로 당 총서기·당 중앙군사위 주석·국가주석에 오른 이후 반(反)부패 투쟁을 명분으로 정적을 제거하면서 절대권력 만들기에 주력해왔다.


특히 개헌안 처리(찬성 2천958표, 반대 2표, 기권 3표, 무효 1표) 때와 달리 반대나 기권, 무효표가 하나도 없었다는 점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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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3월 전인대에서 시 주석이 처음 국가주석으로 선출됐을 당시 찬성 2천952표에 반대 1표, 기권 3표가 나왔던 것과도 대비된다.


이미 중국 헌법에 '시진핑 사상'이 삽입됐고 국가주석 3연임 이상 제한 규정은 삭제됐으며 이번 전인대를 통해 국가주석과 군사위 주석에 다시 오름에 따라 '시황제' 시진핑의 집권 2기는 탄탄대로를 걷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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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회의에서 시 주석의 오른팔로 반부패 사정을 이끌었던 왕치산(王岐山) 전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가 국가부주석으로 복귀한 점도 시 주석의 장기집권 구도에 큰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아울러 중앙판공청 주임으로 시 주석의 왼팔 격이었던 리잔수(栗戰書) 신임 상무위원도 예상대로 전인대 상무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들은 시 주석이 각각 지식청년, 현 서기 시절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로 시 주석과의 절대적 신임과 풍부한 경험, 노련한 일처리 등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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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석은 이날 개헌 이후 처음 거행된 헌법 선서식에서 "나는 선서한다. 중화인민공화국 헌법에 충성하고 헌법 권위를 수호하며 법이 부여한 직책을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조국과 인민에 충성하고 직무를 성실히 이행하며 청렴하고 인민의 감시를 받겠다"면서 "부강하고 민주적이며, 문명적이고 조화롭고 아름다운 사회주의 현대화 강대국 건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선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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