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처음 배운 할머니들 글씨체로 만든 '삐뚤빼뚤 할머님 폰트' 4종 출시

인사이트카카오톡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이젠 한글을 읽을 수 있으니까, 혼자서도 버스 잘 탈 수 있고, 새집으로 이사간 손녀딸도 보러 갈 수 있어서 좋아요"


삐뚤삐뚤. 막 글을 배우는 아이의 글씨인 양 서툰 글씨가 카카오톡 폰트에 등장했다.


한글 공부가 너무 즐겁다는 어르신들의 진짜 손글씨다.


지난 14일 카카오톡은 공지사항을 통해 아이폰 등 iOS 7.1.0 버전 업데이트에 4가지 폰트가 추가됐다고 밝혔다.


안드로이드 기종은 사용자가 직접 시스템 폰트를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카카오톡에서 별도로 폰트 설정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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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무료로 배포된 글씨체는 김유식 할머님체, 권정애 할머님체, 김중자 할머님체, 신태연 할머님체 총 4가지다.


70대가 넘어 지역 복지회관에서 한글을 처음 배운 할머님들의 글씨체다.


일명 '할머님 폰트'는 다음카카오의 사회공헌플랫폼 '같이가치'에서 10주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어린 시절 못다 한 학업을 열심히 하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더 많은 사람에게 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폰트 제작으로 연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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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접하지 못한 영문과 특수 기호를 어려워 하시긴 했지만 어르신들의 계속된 노력에 마침내 네 개의 폰트가 완성됐다.


어르신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폰트가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글씨다", "훈훈하다", "진짜 우리 할머니 글씨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당 폰트는 카카오톡 앱을 최신으로 업데이트한 후 설정에서 적용할 수 있으며, 노트북이나 데스크톱에서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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