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청년 56% "노인들이 우리들 일자리 뺏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대한민국 청년 절반 이상은 노인들이 일자리를 빼앗고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조선일보는 올해 초 국가인권위원회가 발표한 '노인인권 종합보고서'를 인용해 노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국가인권위원회는 전국 65세 이상 노인 1천명과 19세부터 64세까지 청장년층 500명을 대상으로 노인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그 결과 노년층보다 청년(19~39세)층이 노인의 처지를 더 비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청년 중 80.9%는 "우리 사회에서 노인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이 있고, 이 때문에 노인의 인권이 침해된다"고 답했다. 이는 노인 응답률(35.1%)의 2배 이상이다.


특히 청년들은 일자리와 복지비용 문제 때문에 노인들을 부정적인 인식으로 바라봤다.


청년 56.6%가 "노인 일자리 증가 때문에 청년 일자리가 감소될 우려가 있다"고 대답했다.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에는 청년취업자가 5만명 감소한 393만명인 반면 50세 이상 취업자 수는 같은 기간 36만명 증가한 1,069만명을 기록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또한 "노인 복지 확대로 청년층 부담 증가가 우려된다"라고 답한 청년의 비율은 무려 77.1%에 달했다.


청년들 사이에서 노인들에 대한 부담감이 높아질수록 노년에 대한 두려움 역시 증가한다.


'국민연금 등 공적 연금을 노후생활에 필요한 만큼 받지 못한다'는 문항에 대해 청년 80%가 동의하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세대 갈등에 대해서도 청년층이 노인층보다 훨씬 심각하게 느꼈다. 


청년층의 81.9%는 '노인·청년 간 갈등이 심하다'는 문항에 '그렇다'고 답했는데, 이는 노년층(44.3%)의 거의 2배 수준이다.


연구를 맡은 원영희 한국성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청년들이 노인이 됐을 때 겪을 상황에 대해 현재 노인들보다 더 걱정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