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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에서 구매한 유리컵이 '폭발'해 앞니가 부러졌습니다"

따뜻한 차를 마시려고 컵에 입을 갖다댄 여성은 갑자기 폭발하듯 터져버린 유리컵 조각에 맞아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인사이트(좌) shanghaiist, (우) IKEA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글로벌 가구 기업 이케아(IKEA)에서 구매한 투명한 유리 머그잔이 폭발해 소비자가 상해를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상하이스트는 베이징 이케아점에서 구매한 스텔나(Stelna)를 사용하던 여성이 유리컵 폭발로 앞니가 부러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익명의 여성은 이케아에서 저렴한 가격에 품질이 좋다고 소문난 스텔나 머그잔을 구매했다.


여성은 구매한 머그잔에 따뜻한 티를 담고 온도가 내려갈 때까지 조금 기다렸다가 컵을 손에 들었다.


인사이트shanghaiist


여성이 호호 불며 컵에 입을 갖다 대던 순간 유리컵이 산산조각나며 폭발했다.


이 사고로 여성은 병원에 실려 가 입술 4바늘을 꿰맸고, 아직까지 부러진 앞니를 치료중이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앞니를 잃은 여성은 현재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그녀는 "컵이 폭발하던 순간만 생각하면 밤에 잠을 이룰 수가 없다. 컵만 보면 손이 떨리는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shanghaiist


현재 여성은 하자가 있는 제품을 판매한 이케아를 상대로 손해배상금 1백만 위안(한화 약 1억 7천만 원) 청구한 상태다.


이케아는 사고가 발생한 지 5일이 지난 후 웨이보를 통해 여성에게 공식 사과문을 전했다.


하지만 여성은 이케아가 사과하는 태도가 진지하지 못하다고 대답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여성의 소송으로 공식 재판이 시작됐지만 이케아 측은 나타나지 않았다.


인사이트IKEA


이케아 고객 서비스 담당자는 "여성이 스텔나 컵때문에 소송했다는 사실을 최근에야 알았다"며 재판은 올해 말쯤으로 연기될 것이라 전했다.


한편, 폭발한 유리컵 제품은 여전히 중국 베이징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변보경 기자 bokyung@insight.co.kr